1.어제는 휴일이었다. 화요일 우리 증시 정리 부탁

지난 4월 말일 화요일 국내 증시는 대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전 날보다 23.25포인트(1.20%) 오른 1963.9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1960선에 안착했다.

시장상황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첫째, 해외 증시와 동반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전과 유럽의 정치적 불안정 완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나스닥 지수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동반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둘째, 증시 수급 개선이 기대되면서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이었다. 4월 들어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들이 4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250억 원 정도 순매수하였고, 기관이 3500억 원 순매수하는 등 증시수급이 개선되어 시장이 안정되었다.

셋째,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그동안 많이 상승했던 엔터, 바이오 업종 등 중소형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3만9000원(2.63%) 오른 152만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 대형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2. 5월 증시전망은 코스피 최고 2050까지 코스닥은 600까지 돌파 가능하다...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

5월이 시작되면서 코스피시장은 최근 반등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2050포인트까지 지수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는 등 장밋빛 전망이 나타나고 있으며, 코스닥시장은 600포인트라는 꿈의 지수를 점치기도 한다.

주가 2050포인트 달성을 위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에 이은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사이클이 확인될 때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은 분위기가 무르익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삼성, 우리투자, 현대 등을 중심으로 한 많은 증권회사들은 1900포인트에서의 지지력은 유효하지만, 상단을 2000포인트 내외로 전망하는 등 다소 보수적인 지수전망도 나오기도 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근 저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와 신정부의 정책가시화에 따른 조기투자집행규모 확대 등으로 지난 4월 초에 이어 4월말에 1960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시장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1/4분기 실적 대비 2/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목표 주가는 2000포인트 내외를 중심으로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3. 5월에는 대형주의 화려한 귀환을 예고하는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대내외 불확실성에다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까지 맞물리면서 중소형주가 승승장구했다면 이젠 수익률 키 맞추기가 진행되면서 대형주가 힘을 받을 것이란 분석인데 어떻게 보나? 투자전략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최근 주식시장의 시장상황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그 동안 부진했던 낙폭과대 대형주와 개별 소형주 간의 수익률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태를 보이는데, 특히 4월 말 코스닥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 PBR이 1.94배로 최근 10년 평균인 1.6배 보다 20% 정도 높아진 상황이라 추가적인 중소형주 중심의 주가상승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또한, 4월 한달 동안 국내 증시를 짓눌렀던 북한리스크와 일본 아베정부의 통화공급을 통한 엔저현상 가속화, 1/4분기 어닝쇼크 등 대부분 악재가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주식시장의 회복을 기대하는 5월에는 최근 주가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주식시장의 피로감 증가와 유로존 경기 불확실성 개선 가능성이 기대되면서 외국인들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경우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로는 실적개선과 외국인들의 매수선호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미리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유망종목으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앞으로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전자LG전자와 같은 IT 대형주들과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현대차가 있다.



4. 5월 증시의 리스크는 무엇? 주의하면서 봐야 할 점이 있다면??

주식시장은 매수와 매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펼쳐지는 심리싸움의결정판이다.많은 증시 전문가들이 2050포인트까지 반등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 속에서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냉정한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

첫째,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증시가 반등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기의 회복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1ㆍ4분기 경제성장률(GDP)은 2.5% 상승에 그치며 시장예상치(3.2%)에 미치지 못했는데, 미국 경기의 회복 지연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될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둘째, 국내 경기 역시 아직 개선되는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부진한 기업실적이 증시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않는 상황이므로 경기회복이 구체화될때포트폴리오에 주식 비중을 확대해도 늦지 않다.



5. 이틀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조선, 건설, 해운업종의 부실우려가 특히 커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관련 업종에 투자하고 계신분들 불안해 할 것 같은데 투자전략 어떻게 조정해야 하나?

한국은행이 지난 30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2012년 중 조선·건설·해운 업종 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최악의 상황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조선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의 경우 2011년 8.4%에서 2012년 4.2%으로 크게 줄었으며, 건설업 또한 2.0%에서 0.1% 등으로 큰 폭 하락했으며 해운업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예상부도확률(EDF)도 건설업 9.1%, 해운업 8.5%, 조선업 5.9% 등으로 여타 업종에 비해 매우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며, 지난해 건설업의 경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57%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상황이다. 또한, STX 그룹에 대한 산업은행의 재무구조개선작업 추진과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 등의 해외사업의 불안정성 등 실적쇼크에 따른 주가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관련 종목을 보유중인 투자자분들은 투자비중을 축소하거나 시장의 변동가능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 오늘장 대응전략은?

비록 근로자의 날로 하루 휴장하기는 했지만, 오늘도 시장 분위기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투자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수하면서 수급상황 호전에 발맞춰 4월 한달간 고객예탁금이 9650억원 증가하면서 월말기준으로 작년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4월 들어 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순유입자금이 6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증시 주변자금이 증가하면서 투자분위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둘째, 해외자금 유입이 기대됩니다최근 일본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으로 유입되었던 해외자금이 일본 주식시장 반등후 차익실현과 외국인들의 일본 채권 순매도 확대 등으로 증가된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의 유입 가능성에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수급상황 호전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와 엔저, 실적쇼크 등 악재가 완화된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 정책 기대감 등이 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하며 분위기 전환을 모색하게 되더라도 확인을 요하는 시장 변수가 많고 상승 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미약하기 때문에 박스권에서의 플레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시장상황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7. 오늘장 관심종목은?

첫째, 최근 외국인 관심대상 종목이다.
3월과 4월 두달동안 5조4000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이 최근 들어 국내 증시에 대한 매수기반을 다지면서 투자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는데,외국인들의 매수 상위 종목에 해당하는 관심대상 종목은 SK하이닉스, ·LG전자, ·LG디스플레이, SK텔레콤, KT&G등 이다. SK하이닉스는 산업 구조조정을 겪으며 살아남은 업체로 평가받으며, 1분기 흑자전환되었고,LG디스플레이는 올 2분기에 TV 신제품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둘째,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 S4 관련 부품주들이 좋아 보인다. 대표적인 종목으로는 올해 들어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파트론, 유진테크, 네패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셋째, 경기방어주로서의 음식료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곡물가 하락과 달러 강세, 곡물 가격 인상 효과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2분기 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경기방어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는데, 관련 종목으로는 롯데푸드, 동원산업, 오뚜기, 매일유업 등을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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