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코스피 정리

어제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시장의 혼조세 마감에도 불구하고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시초가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은 하락 전환하여 낙폭을 키워갔다. 하락하던 시장은 어제 오전 한때 1,930선을 밑돌기도 하였지만 기관의 매수세 힘입어 낙폭은 다소 제한되며 간신히 1,940선을 지켜내며 장을 마감했다.

어제는 주변국 중 일본과 중국이 휴장하였고 국내에서는 정부의 투자활성화대책 발표 이외의 특별한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해외변수도 큰 변화가 없어 시장분위기는 관망 흐름을 보였다.

수급 상으로는 현물시장에서는 금융투자와 보험사 중심의 기관매수 1,572억과 외국인의 매도 1,793억의 공방이 벌어졌는데 비해 파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옵션 양매수 포지션을 취하며 단기변동성에 베팅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 어제 시장은 특별한 흐름 없이 약보합권 등락을 보이다가 3.86포인트 하락한 1940.70으로 마감하였고 코스닥은 0.53% 상승한 568.36포인트로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2. 4월 증시를 짓누른 리스크들을 보면 북한 리스크와 엔저, 1분기 기업실적 부진, 외국인 수급 우려가 있다. 5월은 어떻게 전망하나?

5월 주식시장은 ECB의 기준금리 인하, 국내 추경 국회통과 등 미-일 이외의 지역의 경기부양이 시작되고, 엔화약세 속도조절과 원화약세 유지에 따른 수출 모멘텀도 기대되어 일정수준 디커플링 완화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까지 확산된 유로존의 경제지표 부진과 IMF경제전망, G20재무장관회의 등에서 표명된 유로존의 경기침체 우려로 5월2일 ECB금정위를 통한 25bp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황이다.

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미국, 일본에 연이은 주요국의 3번째 경기부양에 해당하는데, 그 동안 재정건전화(긴축)에 치중했던 유로존의 정책이 일정부분 경기부양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유럽계 자금의 이머징마켓 선호도가 개선될 경우 한국증시의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ECB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한국증시로의 유럽계 자금유입은 2~3개월 간 지속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국내 추경은 GDP 대비 0.57% 수준인 경기대응용 세출추경 7.3조원이 제시되었는데 야당을 중심으로 이 수준에서 2~4조원 확대시키는 논의에 착수했다. 만약 통과된다면 추경효과로 인한 경기 진작 효과는 원안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예상보다 저조한 미국의 1/4분기 GDP에 따라 엔화약세 속도조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1/4분기 동안 유지된 원화의 상대적 약세 효과가 수출 증가로 이어질 시기여서 수출 모멘텀도 기대된다.

그러나 개성공단 존폐로 까지 확산된 북한관련 리스크의 연장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감소시킬 가능성이 있어 낙관적으로만 대응할 수는 없을 것이다.



3. 5월의 투자전략은?

코스피지수는 하단 1,880포인트 상단 2,040포인트 범위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코스닥은 하단 530포인트 상단 620포인틀 기준으로 대응하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G전자의 옵티머스F 발매등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IT 반도체와 관련 부품 및 장비주에 대한 비중 확대와 바이오 헬스케어주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좋아 보이고, 국내 추경통과에 따른 내수경기부양 수혜가 예상되는 은행,건설,백화점에 대한 선별 접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미국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하여 경기방어주를 일정수준 비중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4. '삼성전자 200만원 시대'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높이고 있는 추세인데..삼성전자, 갤럭시S4 효과 타고 200만원 갈까? 어떻게 보나?

최근 삼성전자는 애널리스틀의 목표가 상향과 놀라운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 이유를 따져보면
먼저, 갤럭시S4 문제다. 최첨단 하이엔드 모델로 출시되었는데 과연 전작들 보다 더 나은 판매대수를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최근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를 보면 2분기 내 3천만대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인데 이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이기 보다는 한국 증시에 대한 매도로 이해되어야 하고, 최근 삼성전자 보유비중이 시가 총 비중 이하로 진입하고 있는 외국계펀드가 증가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마지막으로 2013년 이후의 EPS 증가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다. 아마도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점으로 판단됩니다.

애널리스트들의 추산을 보면 2013년 예상 EPS증가율 40%에 반해 2014년 예상 EPS 증가율 11% 수준은 삼성전자의 성장성의 둔화국면 진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가라는 것인데 모든 기업의 수익은 일정 수준을 지나면 체감할 수 밖에 없고 그러한 단계에서는 이익성장률 보다 이익의 절대규모가 더 중요하게 된다.

이렇게 봤을 때 삼성전자의 최근의 답답한 주가 움직임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것 보다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당연히 삼성전자는 실적 모멘텀과 업계 위상에 따른 주가 움직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5. 코스피에 삼성전자가 있다면 코스닥에는 삼성전자 부품주가 있다. 삼성전자 부품주 전망 및 투자전략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

삼성전자의 질주에 삼성전자 부품사의 성장이 놀랍다.

29일 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30개 업체들의 시가총액이 9조 7,630억으로 작년도말 7조 5,457억 대비 2조 2,173억 29.4% 증가했다.

현재 삼성전자 주요 부품 30개사는 코스닥시장 시총(127조)의 8%를 차지하고 이들 30개 업체의 올해 평균 상승률은 42.06%로 바이오 헬스케어주와 함께 코스닥 상승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러한 부품사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노트시리즈의 히트와 함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투자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소증가로 판매단가인상과 물량증대가 이뤄지고 있는 카메라관련주와 제품보안 및 수율 확보상 부품사 교체가 쉽지 않은 케이스와 액세서리 업체들의 성장전망이 좋아보이고 AMOLED 채용에 따른 해당 재료 및 장비주의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인다.



6. 오늘장은 대응전략

오늘장은 전일 조정 흐름을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잇는 코스피내 대형주와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가능한 구간이다. 그러나 단순한 낙폭과대주로의 접근보다는 거시변수와 글로벌 경쟁구도의 변화에 적응이 가능한 종목으로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그 외에는 여전히 갤럭시S4 및 태블릿 부품주, 바이오 헬스케어주의 등락종목별 등락과 순환매를 이용한 지속적인 비중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 오늘장 관심종목은

오늘장 관심 종목 인터플렉스(051370)

1) 1분기 실적 저조 했지만 2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2) 갤럭시S4향 물량 증가와 9월 애플 신제품 3분기 출시기대로 애플향 물량 증가 기대
3) 코스피 이전 이슈
4)기술적 저점 확인 물량대 통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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