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첫 번째 키워드는 '자라보다 솥뚜껑?'이다.
현대차는 실적발표 이후 상승폭을 강화하며 급등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7% 감소했지만 미국과 중국 공장의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12%, 54% 증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컨퍼런스콜 분위기는 어두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증시는 그 동안의 부담을 덜어내는 모습이다.
장 마감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포스코도 외인이 최근 사흘째 순매수를 보였지만,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연결)은 전분기 대비 23.4%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니다.
그러나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3.3%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이 있듯이 최근에는 어닝쇼크 기업보다는 오히려 실적이 좋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 기업이 오히려 선전하는 흐름을 많이 가져가고 있다.
오히려 솥뚜껑 보고 진정된 마음 자라보고 진정될지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두 번째 키워드는 '못난이 업종 중 숨은진주'이다. 경기에 민감한 건설ㆍ철강ㆍ화학ㆍ해운업종은 올 들어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동안에 여전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건설업종지수는 올 들어 17.8% 하락했는데 주택 시장 불황으로 대부분의 건설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발표한
GS건설은 주가가 올해 47.8% 하락했지만, 중소형 건설사인
한신공영과
태영건설은 올 들어 주가가 각각34%, 21.7% 상승하는 모습이다.
철강업종 역시 중국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철강 제품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철강업종 지수는 12% 떨어졌지만
세아특수강과 영풍은 각각 38.3%, 25.3% 상승을 보였다.
흥아해운과
KSS해운은 해운업종이 33.6%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각각 102.8%, 12.3% 상승했다.
업황이 나빠도 주가가 오르는 기업들은 크게
탄탄한 재무구조, 꾸준한 실적, 틈새시장 공략 등 세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음 키워드는 '대형주 급·등락'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상ㆍ하한가가 발생하는 빈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심리가 위축돼 '묻지마 투자'가 늘어난 점이 주가 급등락이 잦아져 이달 들어 24일까지 코스피200 종목 사이에서 아홉 번의 상한가와 여덟 번의 하한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STX ·
STX조선해양·
STX팬오션·STX에너지·
GS건설·
만도 등 6개 종목인데 이들 종목은 채권단 자율협약, 어닝쇼크, 계열사에 대규모 자금지원 등 주가에 대한 부정적 소식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진 투자자들이 부정적 소식이 들리면 일단 주식을 팔고, 이후 어느 정도 주가가 빠지면 반등 시기를 노리다가 호재가 발생할 때 단기 차익을 챙기려는 투자 성향이 강해지다 보니 주가가 출렁거림이 심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마지막 키워드는 '낙폭과대 매수?'이다. 자동차 업종이 강한 반등을 하면서 낙폭과대 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낙폭과대 종목으로 지금 이동을 하는건 어떨까하는 질문이 많은데, 코스닥 시장은 단기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진행중이고 코스피 시장은 단기 하락에 따른 반등 중으로 생각된다.
이 구간에서 교체 매매를 선택하는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코스피 시장 낙폭 과대 종목들 밸류상 저평가 되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 이동은 고려해도 괜찮을 것 같다.
낙폭과대 종목들 역시 한번에 올라 오기 보다는 순환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실적발표가 나오고 덜오른 종목군으로 압축해서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코스닥 종목의 일부 이익실현후 낙폭과대 코스피 종목으로교체 매매가 더 유리해 보이는 상황이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