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장 정리
코스피지수가 실적 호재로 자동차주가 급등하면서 1950선 탈환에 성공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29포인트(0.84%) 오른 1951.60으로 장을 마쳤는데 이날 발표된
현대차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키면서 실적 우려가 완화되었고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조3671억원과 1조868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판매는 부진했지만 해외판매 증가로 감소분을 만회해 자동차 빅3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현대차가 5.68%,
현대모비스가 4.26%,
기아차가 4.37% 올랐다.
이날 발표된 국내 경제성장률도 양호하게 나타나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분기보다 0.9% 성장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에서 닷새째 매수세를 이어가는 기관이 이날도 185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05억원, 477억원 매도우위였다. 프로그램도 211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4.04%), 철강금속(1.77%), 서비스업(1.31%)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2.62%), 음식료업(-1.32%), 의약품(-0.68%) 등은 하락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고, 자동차주를 비롯해
삼성전자, 포스코,
삼성생명,
SK하이닉스가 상승했다.
한국전력과
삼성전자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4.41포인트(0.78%) 떨어진 559.40으로 560선 지지에 실패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0원(0.50%) 떨어진 1112.10원을 기록했다.
2. 코스피지수가 보름 만에 1950선을 회복했는데, 낙폭과대주 투자전략은?
낙폭과대주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다. 2분기부터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긍정적 실적 가능성은 있지만 펀더멘털 개선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는 단기 매매 위주 대응이 바람직하다. 유효소재와 산업재는 IT, 방송,제약업종에 비해 낙폭이 가장 컸기 때문에 2분기 실적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회복될 경우는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될 전망이다.
3.
삼성전자 갤럭시S4 부품주 투자전략은?
어제 시장에서 맥이 빠진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대부분 종목 하락출시를 앞두고 재료 소멸로 인해 차익실현 매물 출회 과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2010년 6월 25일 출시된 갤S 관련 종목 주가는 출시 석달 전 단기고점, 한달 전 단기 저점을 찍고, 출시 당일에는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점차적으로 회복했고 갤S4 역시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지만, 월 출하속도는 과거 갤3보다 40%이상 빠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2분기부터는 실제적인 실적 기록, 향후 갤노트3 출하 예정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 오늘 또 미국 GDP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 결과가 결국 우리 환율에 영향을 줄 텐데.. 어떤가?
내일 있을 미국의 GDP 성장률 예상치를 3.1% 정도 예상하고 있다. 한국이 어제 0.9% 발표했는데 보통 선진국에 비해 신
흥국의 성장률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선진국인 미국의 GDP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것은 미국경제가 매우 좋아진 것이 아니라 지적 재산권과 연구개발비용, 엔터테인먼트 등이 추가되는 새로운 계산법으로 발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연구개발로 인한 효과는 약 2.1% 정도의 상승효과를 보이고 여러 가지 다른 영향들도 새로운 방식으로 약 3.2% 정도가 더 늘어나게 된다. 이전 방식으로 미국의 GDP를 본다면 위축되거나 약간 상승하는 정도로 봐야 한다. 예상보다 개선된 발표를 한다면 100엔이라는 숫자에 막힌 엔화가 모멘텀으로 작용해 100엔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이 지표 결과도 중요하지만 엔화의 흐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5. 코스피200지수 신규편입도 예정되어 있다. 예상종목은 무엇이고, 우리가 관심있게 봐야 할 종목이 있다면?
올해 코스피200 구성종목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으로는
이마트,
한국항공우주,
코스맥스,
휴비스,
넥센,
코리아써키트가 있다.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 신규 편입된 종목 수익률이 시장보다 양호하고 2007년 이후 5월 만기일부터 구성 종목 변경이 적용되는 6월 만기일까지의 코스피200 신규 편입 종목들의 상대수익률은 6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6. 그 외 우리가 주목해봐야 할 이슈는 무엇?
어닝시즌에 따른 국내 실적발표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일본의 어닝 시즌도 챙겨봐야 할 요인 중 하나다.
엔화 약세로 수출업종의 수익성이 개선된다는 평가지만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는 엔저 지속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일본은 세계최대 LNG(액화천연가스)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에서 원자재의 수입 비중이 50%를 차지한다.
7. 오늘장 대응전략?
박스권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 실적시즌 저가 매수대응 보다는 실적위주의 IT, 내수관련업종으로 관심저가매수대응 - 단기적으로 대응 바람직, 일본과 경합도가 높으면서 기술격차가 적은 업종 (자동차, 기계) 반등을 이욯해 현금화하는 것이 좋겠다.
8. 오늘장 관심종목?
LG는 단기 급락으로 할인율 57% 수준으로 역사적 하단 영역. 상장계열사들 실적 강세(상장계열사 10개중 9개 전년동기대비 증가)
LG전자-스마트폰 매출 증가, LG디플-영익 전년동기 대비 개선,
LG하우시스-중국도시화수혜 등 주요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실적 개선 가시화 전망
9. 다음주 관전 포인트 및 투자전략은?
1900~1960 박스권 돌파냐 박스권으로의 회귀냐를 주시할 필요가 있고 기대치를 낮춘 이유로 실적발표가 시장에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엔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저가 매수전략은 단기적으로 대응하고 산업재, 소재 업종은 조심성 있게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내수소비재, 정책관련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신한금융투자 삼성역지점 안동균 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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