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과 환율 영향으로 현대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감소한 1조858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한 21조3671억 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조7441억원과 2조878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2.9%, 14.9% 각각 감소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117만1804대를 판매해 매출은 증가했다.
국내시장은 신형 싼타페가 판매 호조를 이어갔지만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0.7% 감소한 15만3728대가 팔렸다.
해외시장은 노조의 주말특근거부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량 감소분을 해외공장 생산 증량으로 만회하며 10.9% 증가한 101만8076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된 내수 부진 속에서휴일 특근 감소로 국내공장 생산량까지 감소하며 고정비 비중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공장 생산판매 회복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이뤄질 경우,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중혁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 동안 낮아졌던 시장 기대치보다는 웃돌았다"며 "판매대수와 연결법인 등으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환율과 주말특근 거부 등으로 이익은 감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나연 기자[naye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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