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지표부진과 실적우려..혼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32포인트, 0.01% 오른 3269.65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0.01포인트(0.00%) 상승한 1578.79로 마감됐다.

반면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3.16포인트 0.29% 하락한 1만4676.30으로 거래를 마쳐 1만47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장 마감 직전까지 보합권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경제지표의 부진과 앞으로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가로막혔다.

또한 애플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순익이 줄었다는 것도 증시에 부담을 주었다.

이날 발표된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시장 전망치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달보다 5.7%감소하며 작년 8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또한 운송을 제외한 핵심 내구재 주문도 2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종목별 마감상황 살펴보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인 보잉과 염브랜드는 각각 3%, 7% 가량 올랐다.
마이크로 소프트와 알코아도 3%넘게 상승했다.

반면 프록터&갬블은 5.88% 추락했다. 실적은 양호했지만, 올해의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된 것이 이유였다.

AT&T도 부진한 실적과 가입자수의 감소로 5.03% 급락했다.
또한 애플은 장 초반에는 2%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지만, 장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약보합권까지 반등했다.

<유럽 증시,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40% 오른 6431.76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3842.94로 1.58% 상승했고, 독일 DAX30지수는 1.32% 뛴 7759.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럽중앙은행이 다음주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가 됐다.

최근 지표의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진데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기업신뢰지수의 하락도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를 더 높였다.

독일의 이번 달 기업신뢰지수는 전달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하회한 104.4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혼조 마감 >
어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지표개선에 일제히 올랐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3% 상승한 1만3843.46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5% 상승한 2218.32로,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 오른 2만2183.05로 장을 마쳤다.

일본증시는 달러의 강세로 엔화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수출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증시는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했다. 통신주와 기술주의 상승이 특히 두드러졌다.

통신업체인 청두 닥터 펑 텔레콤&미디어그룹은 4G네트워크에 수혜종목으로 떠오르며 올랐고, 화이버홈 텔레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는 2년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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