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통신사들이 무제한 통신요금제를 앞세워 보조금경쟁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힌지 열흘이 채 되지 않았는데요.
인터넷에서는 '치고빠지기 식' 스팟 광고를 통해 불법보조금 지급이 성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보조금경쟁에서 벗어나겠다며 LTE시대에 무제한통신 요금제를 도입했습니다.
자사 가입자간 무제한 음성과 문자는 물론 타 통신사와도 요금제별로 음성통화와 유선전화까지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무제한 음성통화 시대가 열리자 평소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들이 반색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석원 / 은평구 진관동
- "사용자 입장에서 굉장히 좋다고 생각되고요. 앞으로는 데이터 사용하는 용량부분도 점진적으로 사용자가 편하게 마음 놓고 쓸수 있도록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통신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며 앞다퉈 요금인하 경쟁을 벌였던 통신사들의 보조금 경쟁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인터넷 카페를 통해 주말동안 '반짝 이벤트'를 하는 등 게릴라전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통신사 가운데 KT로 번호이동했을 경우 삼성 '갤럭시노트2'가 19만 원, '갤럭시S3'가 3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갤럭시노트2의 출고가가 100만 원 이상인 것을 감안했을 때 불법보조금이 80만 원 가까이 지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정부의 보조금 법적 상한선인 27만 원을 3배 가까이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청와대와 정부가 나서 불법 보조금 근절에 강경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통사들은 치열한 보조금 경쟁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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