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 SK C&C 인데요.
서환한 기자 모시고 최태원 최대주주와 정철길 대표이사에 대해서 분석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자 】
네. 안녕하십니까?

【 앵커멘트 】
최태원 회장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네. 최태원 최대주주는 1960년 12월 3일일 생입니다.

「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고요.

아버지인 최종현 고 회장에 이어서 SK 그룹을 이끌어 오고 있는 총수인데요.

2009년과 12년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에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636억 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도 최저 형량인 징역 4년을 구형받은 SK그룹 최태원 회장에게 엄격한 양형 기준을 적용하라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법정 처벌을 앞두고 있어서 굉장히 뒤숭숭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다면 정철길 대표이사도 소개해 주시죠.

【 기자 】
최대주주는 최태원 회장이지만, 대표이사는 정철기 씨입니다.

1954년 10월 27일 부산광역시 출생입니다.

「 경남고와 부산대학교 경영학과 학사를 거쳐 대한석유공사에 입사했습니다.

SK의 전신인 유공 종합기획부로 자리를 옮긴 뒤 SK그룹 구조조정추진본부 인력팀 팀장 겸 상무를 역임했습니다.

2008.01부터는 SK C&C 경영지원부문 부문장, 부사장에 올랐고요.

2011.01부터 SK C&C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2012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에도 선정됐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다면 일단 최태원 회장을 더 깊게 보기 전에 SK C&C의 주요 주주 상황들을 한 번 점검해볼까요?

【 기자 】
네. 사실상 최씨 가문에서 50%에 육박하는 주식을 소유하고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1900만주를 들고 있으면서 전체 주식의 38%를 소유하고 있는데요.

최태원 회장의 특수관계인이죠.

최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10.5%의 주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9%를 가지고 있는 자사주가 있습니다.

이 외에는 5%가 넘는 주요주주가 없는 상황인데요.」

최 씨 일가의 지분이 48.5%에 육박하고, 우호지분이 50% 넘는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다면 다시 최태원 회장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죠. 아무래도 전체적인 SK그룹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야 될 거 같은데요.
최근에는 새로운 경영 시스템을 밝혔죠?

【 기자 】
네. SK그룹이 내놓은 신 경영체제 ‘따로 또 같이 3.0'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치권의 경제민주화 방안을 회피하고 최태원 회장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나온 ‘보여주기식’ 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로 또 같이 3.0은 100% 관계사별 자율책임경영을 전제로 합니다.

관계사가 자사 이익을 기준으로 자유롭게 참여하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두가 글로벌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제 SK그룹 관계사 CEO와 이사회는 의사결정을 보다 자유롭게 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동안 그룹 역할을 해 온 지주회사와 경영에 대해 협의했지만, 앞으로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죠.

SK그룹은 경제민주화의 핵심인 순환출자구조 개선과는 한 발 떨어져 있지만 재벌 총수에 의해 그룹 전체가 좌우되는 모습은 여느 재벌과 다를 게 없는 곳인데요.

다시 말해, 최 회장의 결심공판을 앞두고 오너 경영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모습을 미리 보여줌으로써 선고결과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내심 기대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SK그룹이 그동안 내세운 ‘따로 또 같이’1.0과 2.0 내용 모두 그룹 지배구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때 새롭게 나왔던 계획인데요.

1.0 버전은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사건이 나타난 이후 새로운 경영지표로 생겨 났습니다.

지주회사체제로 전환된 2.0버전도 지주회사인 SK(주)위에 SK C&C라는 계열사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최태원 회장은 SK C&C의 최대주주라는 것을 보면 SK의 경영실험 논의가 선제적 대응이기 보다는 그룹에 불어닥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 앵커멘트 】
회사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SK C&C를 비롯해, SK그룹은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SK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과 계열사 축소 등 최근 일련의 경영계획발표는 지속적으로 검토했던 것”이라며 “최 회장의 공판과 신년 경영계획을 발표하는 시점이 연말이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하지만, 다른 회사들보다 확실히 오너 리스크가 많은 곳이죠?

【 기자 】
네. 10년 사이에 법정을 두번이나 드나든 총수는 최태원 회장 밖에 없는데요.

최 씨 일가는 직원을 몽둥이로 때리고 대당 몇십만원씩 보상해주겠다고 하는 등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총수 일가입니다.

그렇다보니, 이들 오너로 인한 리스크나 회사 손실이 적지 않은데요.

한국적인 기업문화, 2세 오너가 가지는 한계를 잘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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