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은
한미약품입니다.
이 시간에는 CEO를 집중관찰 해볼텐데요.
M머니의 정영석기자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네,
한미약품의 CEO는 임성기 회장입니다.
올해로 73세로 고령이신데도, 창업부터 지금까지 그룹을 이끌고 계시군요?
【 기자 】
네, 1940년생의 임성기 회장은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나이로 73세입니다.
경기도 김포출신으로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임 회장은 대학 졸업 후 1973년에
한미약품공업을 설립하며 기업인으로서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현재의
한미약품이 되기까지 벌써 40년 가까이 지났는데요.
얼마 전에는 무상증자를 하며 후계구도를 염두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임 회장의 성향이라고 하면 어떤게 있을까요?
【 기자 】
네, 임 회장의 뚝심이라고 해야할까요?
한미약품은 업계 5위권 수준의 기업이지만, 글로벌 제약회사와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경영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런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 분야에 투자해온 건데요.
한미약품은 그동안 매출의 15%를 꾸준히 연구 개발비에 투자해왔습니다.
실제 그정도 수준으로 연구개발비에 투자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닌데요.
심지어는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한 2010년과 2011년에도 14.3% 852억원, 14.4% 740억원을 연구비로 지출하며, 연구개발을 늦추지 않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런 임회장의 뚝심으로 1989년 로슈에 기술을 수출 한 것을 비롯 노바티스, 카이넥스, 스텍트럼 등에도 제약 기술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계약은 2009년 MSD 코리아와 판권 계약한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인데요.
4차례 계약을 하면서 전세계 51개 국가에 진출했습니다.
또 올 3월에는 GSK와 '복합 개량신약 공동 개발과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는데요.
특히 이 제휴는 R&D 분야의 포괄적 제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한미약품 복합제 연구능력에 대한 다국적사의 담보나 마찬가지입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연구개발을 하면서 또 글로벌 기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넓히고 있군요.
【 기자 】
네, 이런 뚝심을 스스로 소개한 적도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모교에서 특강을 했었던 임회장은 자신을 '별난 사람'으로 소개하며 '남들이 가는 길만 따르지 않고 늘 새로운 길을 만들려고 노력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국도 2030년 쯤이면 로슈나 노바티스처럼 걸출한 제약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이번에는 지분관계를 한번 봐볼까요?
공시를 보니 40%를
한미사이언스가 갖고 있네요?
【 기자 】
다른 기업들이 그렇듯 본 분야와 투자분야를 분리시켜 그룹을 운영하는 형태를 많이 볼수 있는데요
한미 사이언스도 같습니다.
2010년 부터 한미홀딩스라는 이름 갖고 있다가 바이오 등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2012년
한미사이언스로 변경했습니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생물학적 의약품 등의 제조, 수출 및 판매업 등의 사업목적을 새로 정관에 추가하였습니다.
지분관계를 정리하자면
한미약품의 주식 40%는
한미사이언스가 갖고 있고요.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36%를 임성기 회장이 갖고 있는 형태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지난주 한미 약품은 무상증자를 했는데요.
아무래도 임회장이 고령인 만큼 지분을 나눠주기 위한 무상증자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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