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서울반도체입니다.
경제·증권부 최은진 기자와 함께 기업의 자세한 이슈와 상황 살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서울반도체, 코스닥 시장에서 시총 4위 종목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의 관심, 사실 대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많이들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서울반도체에 대한 개괄적인 사항들 먼저 전해주시죠.


【 기자 】
서울반도체는 원래 미국계 반도체 제조 브랜드 훼어차일드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들이 1987년 3월에 설립해 운영해왔습니다.

그러다 1992년 현 대표이사인 이정훈 사장이 인수하며 오늘의 서울반도체에 이르게 됩니다.

이후 2002년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습니다.

서울반도체의 주요사업 내용은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는 LED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종합 LED 기업입니다.

현재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5.3%나 기록하면서 글로벌 5위 기업에 랭크돼 있다고 합니다.

서울 반도체는 총 10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했는데요,

LED chip 단계부터 현지 생산과 판매까지의 전략적 수직계열화를 통해 유기적인 체계를 다져놓은 상태입니다.


【 앵커멘트 】
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5%가 넘는군요.
생각보다 꽤 규모가 큰 것 같은데요,
실적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습니다.

순수조명과 해외 자동차, 해외 TV 등 IT 전 부문의 매출이 두 자리 수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액은 2,340억원으로 41% 늘었습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으로 당기순이익은 91% 감소해 17억원에 그쳤습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과잉투자에 따른 초과공급 해소로 업황이 점차 호전되면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서울반도체의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이 그리 좋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LED 사업은 고정비가 높은데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개발비와 커미션이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 대비 판관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조명부분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고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적 전망은 현재 좀 엇갈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LED 분야는 좀 침체 국면이지만 조명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앞으로의 실적 개선 여부에 대해 엇갈리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말씀이신데요,
이 부분 자세하게 말씀해주시죠.


【 기자 】
조명과 자동차, 백색가전을 포함한 조명부문 매출이 지난 분기 대비해 15% 증가했습니다.

분기 역대 최고 매출액인 966억원을 기록한건데요,

특히 아크리치를 포함한 순수조명과 자동차 조명 부분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앞으로도 조명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굉장히 큰 데다 서울반도체의 조명 분야에서 다변화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만큼 이 분야에서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럽이 지난 9월부터 모든 백열등의 생산과 수입을 금지한데 이어 미국과 중국도 단계적으로 금지에 들어갔는데요,

이에 따라 LED 조명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그리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선 TV부문과 노트북/PC부문이 12월 재고조정이 불가피하기한 가운데 실적 하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여전히 LED 조명이 가격이 비싼 상태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아직 상용화되기 이른 상태라는 뜻인데요,

여기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업황에 대해 낙관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서울반도체에 접근하실 때에는 LED 업황과 함께 경기 상황 등을 충분히 고려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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