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3위 해운업체 STX 팬오션이 시장에 나왔는데요.
삼성과
현대차 두 재벌이 인수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STX팬오션 인수전에서 만났습니다.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STX 팬오션을 매물로 내놓은 STX그룹에 두 그룹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겁니다.
STX와 투자은행 업계는 STX는
현대차 그룹의 현대 글로비스, 삼성그룹의 삼성SDS, 외국계 투자펀드 등 세 곳을 상대로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과 현대 두 그룹 모두 물류사업 확대 의지가 확고해 인수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중
현대글로비스는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됩니다.
자동차 운반선 사업을 하고 있는데다, 내년
현대제철의 당진공장 제 3고로가 완성되면 철강제품 수출을 위해 벌크선도 늘려야하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선박투자를 늘리고 있고, 해운업 진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STX팬오션 인수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도 만만치 않습니다.
삼성은 그룹계열사별로 하던 물류 사업을 삼성SDS로 일원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통운 인수전에도 뛰어들기도 했고, 최근 해운회사 출신 경력직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STX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과 협상에 들어간 거는 사전작업 차원이라며 내년 상반기 안에 매각을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주가 추가 상승 등을 감안해
STX팬오션 인수자금이 4천억 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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