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집중관찰 시간 CEO분석입니다.
이번시간에는 M머니의 장남식 기자를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빙그레인데요. 이건영 대표입니다. 어떤 분인가요?

【 기자 】
이건영 빙그레 사장은 빙그레 내부 시스템을 체계화해 체질 개선을 이뤄낸 주역으로 불립니다.

「서강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MBA를 취득했습니다.

1992년 빙그레에 입사해 마케팅 담당 전무와 영업담당 부사장을 거친 관리형 전문경영인입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영위기에 빠진 빙그레의 군살을 빼고 비핵심사업은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이끌었습니다.

2008년 총선 출마를 위해 회사를 떠난 김호연 전 의원의 뒤를 이어 그해 3월 사장에 취임했습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1등 주의'와 '자부심'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천명하며 빙그레를 이끌어왔습니다.

【 앵커멘트 】
최대주주를 보면 앞서 말씀해주신 김호연 전 의원이 있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김 전 의원은 2008년 총선을 위해 빙그레 회장을 물러난 바 있는데요.

원래 1992년부터 빙그레 회장을 지내다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에서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박상돈 후보에 밀려 국회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한나라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국회 입성을 노렸고, 2010년 7·28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008년 정치에 뛰어들면서 빙그레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의 지위를 갖고 있는데요.

「현재 빙그레의 주주구성은 김 전 의원이33.26%,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인 아내 김미 씨가 1.35%, 재단법인 김구재단이 2.03%, 관계사인 케이엔엘물류가 1.7%등으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가 38.34%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김 전 의원은 한화그룹 창업주인 고 김종희 회장의 차남인데요.

형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입니다.

백부 김종철씨는 한국국민당 총재를 지낸 6선 의원이고, 숙부 김종식씨는 13대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김 전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총괄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으로 박근혜 대선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다시 이건영 대표로 돌아와보죠. 이 대표는 인문학에도 조예가 깊다고 하던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사장은 서울대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 3기를 이수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07년 개설된 이 과정은 고대 무협소설을 포함한 동서양 고전을 다루는 6개월 교육 과정인데요.

그동안 많은 CEO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그는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은 인간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빙그레 직원들에게 문학, 사학, 철학 등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라고 말합니다.

【 앵커멘트 】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고, 20년 넘게 전 사업장이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회사 임직원들이 해비타트 사업과 푸드뱅크 자원봉사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고요.

이를 토대로 상생의 노사문화도 이끌어내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1967년 창사 이래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타결지었다고 합니다.

빙그레는 고용노동부가 지정하는 '노사문화우수기업'에 2002년부터 전 사업장이 선정돼왔는데요.

전 사업장이 계속해서 무분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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