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두산중공업인데요.
지금 이 시간에는 장남식 기자와
두산중공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두산하면 '사람의 미래다'.
이 광고 문구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인재경영'이 경영철학인 것 같아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이 두산그룹의 공통적인 경영방식인데요.
실제로 두산의 인재사랑은 'CEO 회사설명회'에서 알 수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신입사원 채용 때 CEO들이 직접 참석해 회사를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두산중공업의 박지원 부회장도 신입사원 채용이 있을 때면 직접 채용설명회에 나서
두산중공업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박 부회장이 인재를 끌어 모으는데 직접 나서면서
두산중공업의 기업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건설사로 '
두산중공업'을 꼽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그럼 본격적으로
두산중공업의 역사에 대해서 짧게 짚어주시겠어요?
【 기자 】
네,
두산중공업. 올해로 창립50주년을 맞았는데요.
1962년 현대양행으로 설립된 뒤, 1980년 공기업으로 전환돼 한국중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2000년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두산그룹이 인수해 2001년에 지금의 상호로 변경됐습니다.
사업 분야는 크게 원자력·화력 등의 발전설비 사업과 담수플랜트 사업, 산업설비 사업, 건설 사업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0년간 발전설비의 국산화를 진행해 왔습니다.
특히 2001년 민영화 이후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몇 년간 영국의 밥콕, 체코의 스코다파워, 독일의 렌체스 등 많은 해외 기업들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두산중공업, 들어보니까 해외기업들도 많이 인수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최근에도 영국기업을 인수했다고요?
【 기자 】
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영국 수처리 전문 업체인 엔퓨어를 인수했습니다. 엔퓨어 인수는 올해 박용만 회장이 취임 한 이후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인수합병으로,
두산중공업의 수처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인데요.
엔퓨어는 전처리 분야와 상ㆍ하수 등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인수로 수처리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런가하면 최근에 해외 수주도 늘고 있죠?
【 기자 】
네, 얼마 전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1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수주했습니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인 10조 8천억 원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인도의 화력발전소를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예상했던 인도와 동아시아 수주 일부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내년으로 연기됐지만, 이들 프로젝트 발주가 내년 중 현실화 되면, 내년에는 수주 흐름은 올해보다 상당히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전 서비스 부문에서도 20년 이상 운영해 온 국내 500메가와트급 표준화력발전소들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운영 연장을 위한 개보수에 들어 가게 됨에 따라 신규 대량 수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또 리비아 전력청에서 수주한 알칼리지 화력발전소 공사를 전면 중단 2년 만인 내년 2월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2009년 알칼리지 화력발전소 공사의 보일러 시공 부문 수주계약을 따내 2010년 착공했지만 내전으로 지난해 2월 사업을 중단 됐었습니다.
【 앵커멘트 】
들어보니까 신규 수주에 따라서 실적도 개선될 것 같은데요.
두산중공업, 실적전망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최근 10년사이에
두산중공업. 급속도로 성장을 거듭해왔는데요.
2002년 약 2조8000억 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약 8조5000억 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약 1,500억원에서 약 5,700억원으로 4배가 넘게 늘어났습니다.
해외 수주 비중 또한 비약적으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3분기에는 신규수주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로 영업이익이 1130억 원에 머물러 당초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는데요. 4분기에는 신규 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전망이 나오고 있어,
박 부회장이 당초 목표했던 매출 10조70억 원, 영업이익 6,5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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