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양증권 임원들은 지난 7월부터 책임 경영을 이유로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데요.
오너일가는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상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승국
동양증권 사장을 포함해
동양증권 임원 37명은 지난달 29일 무더기 자사주 취득 공시를 내놨습니다.
사장은 800주, 전무 540주, 상무 410주 등 직급에 따라 매수 규모가 정해져 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동양증권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5개월째 이어지며 총 매수 규모도 5만5천여주에 달합니다.
동양증권은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자사주 매입은 개인의 의도에 따라 매수여부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괄적으로 월급날 근처에 맞춰서 이뤄진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너일가는 책임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임원들이 자사주를 사들인 5개월 동안 현재현 회장 일가의 지분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동양그룹 오너 일가의
동양증권 지분은 1%초반대에 불과합니다.
증권가에서는
동양증권이 매각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업 관계자
- "계열사 리스크가
동양증권까지 영향이 미치는 모습이고, 계열사 신탁같은 경우 고객분들한테 고위험 상품이라는 것을 양지시키기보다 고이자라는 것에 집중해서 우려도 좀 있고…빨리 매각돼서 영업에 선순환이 이뤄지는게 어떠냐…
"
내년도 증권업계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동양그룹 오너들도 고통을 함께하는 모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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