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SK브로드밴드. 어떤 기업인가요?

【 기자 】
네, 우리나라 대표 통신기업인 SK텔레콤의 9개 자회사 중 가장 덩치가 큰 곳이 바로 SK브로드밴드인데요.

1997년 국내 두 번째 시내전화사업자로 출범한 SK브로드밴드는, 1999년에 세계 최초로 ADSL을 상용화하며 국내에 초고속인터넷 시대를 열었습니다.

인터넷TV 분야에서도 국내 최초 IPTV 서비스인 하나TV를 선보이는 등 국내 유선 통신 역사를 새로 쓰는 주역이기도 합니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 435만 가입자, 전화 448만 가입자 등 탄탄한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 SK텔레콤에 인수되면서부터 무선 네트워크, 콘텐츠사업 등과 결합해 시너지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SK텔레콤과의 결합서비스를 통해서 더욱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컨버전스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 앵커멘트 】
SK브로드밴드하면 전화나 인터넷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에 IPTV사업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연말에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디지털로 전환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보니 IP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 수는 올해 초,
월평균 2만명 수준에서 3분기 월평균 4만1000명으로 배 이상 늘었고요.
3분기 말 누적 기준으로 IPTV 가입자 수는 13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연말까지는 145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는데요.
145만명은 전년 가입자 수 대비 47% 급증한 수준입니다.

여기서 주목해 볼만한 건요, IPTV 가입자 수가 증가하면 수신료라는 기본적인 수익에 더해서 각종 부가적 수익이 불어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늘어난 가입자를 통해 홈쇼핑 매출이 크게 늘면서, 홈쇼핑 업체가 SK브로드밴드에 지급하는 수수료도 늘어나게 되고요.
또 광고와 유료다시보기(VOD)서비스로 인한 수익도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즉,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는 건데요.

그렇다보니 SK브로드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 주가는 지난달 9% 넘게 상승했는데요.

기관과 외국인은 11월에만 모두 360억원가량을 들여서 SK브로드밴드 주식 790여 만주를 사들였습니다.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인터파크 다음으로 많이 순매수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SK브로드밴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의 흐름도 상당히 좋은 모습인데요. 최근 모바일 시장에도 진출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의견도 있네요?

【 기자 】
네, 최근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IPTV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SK브로드밴드가 내놓은 B tv 모바일은 IPTV 방송을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지난 7월 말 40개 채널, 실시간 방송으로 3개월 동안 시범서비스를 제공했고요.

10월 말 실시간 방송에 VOD 1만3000편을 더해서 정액제 상용 서비스로 전환했습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나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3G 사용자가 이용할 수 있는 B tv 모바일은 경쟁사의 모바일 IPTV에는 없는 'TV로 재생하기 기능'이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보던 방송 프로그램을 집에서 TV로 이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제 현대증권은 SK브로드밴드에 대해서 'Btv'모바일 진출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50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콘텐츠 구입 비용과 마케팅 비용의 상승으로 이익하락이 불가피 하겠지만 최근 유료화한 모바일TV의 가입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이익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마지막으로 SK브로드밴드. 실적과 전망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 기자 】
SK브로드밴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중 3분기에 매출액이 가장 많은 회사 인데요.

SK브로드밴드은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이 약 1조8160으로 지난해보다 9.37% 늘며 매출액이 가장 많은 회사로 조사됐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매출만으로도 약 6520억을 기록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주 수익원인 'B TV'의 인기 원인으로는 가입자 맞춤형 월정액 상품과 꾸준한 콘텐츠 확보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데요.
SK브로드밴드는 지상파 VOD를, 업계에서 가장 빠른, 방송 종료 직후 2시간 이내에 제공하며, 실시간 채널도 128개에 이릅니다.
특히 올 연말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호재를 바탕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SK브로드밴드는 향후 모바일TV 서비스인 'B TV 모바일'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LTE 서비스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B TV 모바일은 현재 유료 가입 회원만 10만명에 육박합니다.

LTE62 요금제와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월 2,000원에 이용할 수 있어서 가격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입니다.

4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연동 등 특화된 서비스 또한 B TV 모바일의 강점입니다.

이와 함께 SK브로드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셋톱박스를 내년 초 출시해 스마트TV 시장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