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집중관찰 종목 기아차입니다.
M머니 최은진 기자와 함께 기업에 대한 이슈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기아차는 사실 국민 누구나 아는 기업인데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잖습니까?
우선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 먼저 말씀해주시죠.


【 기자 】
기아차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내 완성차 업계를 선도하는 메이저 자동차 회사입니다.

기아차는 원래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었으나 97년 초 자금난에 빠지고 IMF때 부도를 맞게 되자 현대차가 인수하게 되면서 현대차그룹에 속하게 됩니다.

현재 기아차의 주력차종은 K5와 스포티지 R 그리고 모닝 등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실적, 성장 등에 대한 이야기 빼놓을 수가 없는데요,
최근 우리나라 자동차들이 해외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얘기 많잖습니까?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네, 자동차 산업은 정부의 산업 정책과 업계의 연구 개발 노력 등을 발판으로 내수와 수출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수요는 경기 변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최근 판매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수시장에서는 2012년 반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감소한 69만 5천대가 판매됐는데요,

기아차는 3.9% 감소한 23만 8천대가 판매되며 31.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전체 판매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한 결과입니다.

또한 작년 12월 출시한 신형 경차인 레이와 모닝이 7만 4,000대가 판매되며 경차 시장에서 69%를 점유하며 고유가 시대 '경차 강자'의 지위를 굳건히 했습니다.

또한 올 5월에는 10년 만의 플래그십 세단 K9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산업은 2000년대 이후 1,600만 대 이상의 산업수요를 유지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었습니다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판매가 급감했는데요,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신용조건이 완화되면서 지난해부터 다시 판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2012년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9% 증가한 725만 대가 판매된 가운데 기아차는 17.8% 증가한 28만 9천대를 판매하며 4%의 점유율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중국시장에서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와 비교해 16.3% 증가한 22만 1,000대를 판매했고 유럽시장에서는 24.5% 증가한 17만대가 판매됐습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는 전체 판매대수가 6.3%감소했지만 기아차의 소형차 중심 판매가 늘어나면서 증가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 앵커멘트 】
네, 기아차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네요.
그렇다면 매출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난 달 발표된 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내수판매 부진과 노조 파업에 따른 여파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렸듯 해외시장에서 좋은 실적거두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8,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했습니다.

매출은 11조6,250억원으로 16.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29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8% 늘었습니다.

총 판매대수역시 0.3% 늘었지만 내수판매는 6.2% 감소했습니다.

또 국내공장 수출도 22만5,196대로 6.2% 줄었습니다.

반면 해외공장 판매는 14.9% 증가하면서 국내공장의 부진을 만회했습니다.

이 밖에 차량의 가치를 품질과 상품성 등을 종합해 산정하는 '잔존가치상'에 미국시장에서만 3개 차종이 수상한 가운데 호주에서는 현대·기아차 5개 차종이 올해의 차로 선정됐습니다.

이 성과는 글로벌 증권시장에도 반영되면서 현대·기아차를 합한 시가총액은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3위로 높아졌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국내 시장의 부진을 해외시장에서 만회하는 동시에 글로벌 자도차 업체 가운에 시총 3위라는 위치까지 오른 것을 보니 현대차와 함께 기아차도 한층 더 도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부정적 이슈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최근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던데, 이점이 악재가 되지 않을까요?


【 기자 】
네, 물론입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수입차 비율은 10%를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우리나라보다 시장 개방이 21년이나 앞선 일본의 역대 수입차 최고 점유율인 10.6%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TF팀을 구성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유럽연합과의 FTA로 인해 세제 혜택이 커진데다 내수업체 차종보다 수입 차종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맞출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앞으로도 수입차와의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입차들은 국산차와 가격을 150% 미만으로 좁혀가면서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수입차와 국산차와의 가격괴리가 좁혀지면 서 자동차 시장도 굉장히 치열한 각축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달에 있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과장광고 사태는 어떻게 됐습니까?


【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는 미국에서 있었던 연비 과장표시 사태로 인해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 환경보호청의 권고에 따라 북미지역에서 판매한 2011∼2013년형 13개 차종의 연비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판매한 해당 90만대에 대한 보상으로, 첫 해에는 1인당 평균 미화 88달러, 이후에는 해당 차량의 보유기간까지 한해에 77달러를 각각 제공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달말에 개막하는 LA모터쇼에서 신차를 통해 분위기 반전도 모색하겠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