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 관찰 시간에는
제일모직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M머니 유재준기자를 모시고
제일모직의 CEO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먼저
제일모직은 어떤 기업이고 최고 경영자는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주시죠.
【 기자 】
제일모직은 케미칼, 전자재료, 패션의 특화된 3가지 사업부문을 보유한 삼성그룹의 모태기업으로 1954년 설립 이후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의 비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제일모직은 박종우 사장과 이서현 부사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먼저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1952년도에 태어나 동아고등학교를 거처 연세대 전기공학과와 연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박 사장은 2008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과 2009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2년
제일모직 사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스피드 경영'을 중시하고 있는 박 사장은 "스마트시대에는 스피드가 성패를 좌우한다"며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서는 안 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생각해서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 앵커멘트 】
박종우 사장의 '스피드 경영'은
제일모직을 글로벌 경쟁력이 한 차원 높아진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것 같은데요.
'스피드 경영'에 대해 더 설명해 주시지오.
【 기자 】
네. 박 사장은 '스피드 경영'을 앞세워 "변화를 주저한다면 속도를 높이기 어렵다"면서 "긍정의 생각으로 리더들이 먼저 조직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변화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사장은 모든 업무에 임할 때 먼저 계획을 세우고, 시장 상황을 철저하게 연구하며, 현장에서 빠르게 실천하라는 경영노하우를 언급하면서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해 왔습니다.
박 사장은 올 한 해
제일모직이 최고의 효율과 성과를 내는 강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 부문별로 특화된 전략을 추진해 왔습니다.
스피드와 효율을 중시하는 그의 리더십은 3년 전
삼성전기 대표를 맡았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박 사장은
제일모직 사장으로 부임하기 전 2009년부터
삼성전기 대표를 맡았는데, 이때부터 만 2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2008년 4조원대었던 매출액이 2010년에는 7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러한 경영철학의 노하우로 박 사장은 지난해 매경이코노미 한국 100대 CEO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이제부터는 이서현 부사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서현 부사장은 어떤 인물인가요?
【 기자 】
1973년생인 이서현 부사장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미국 유명 패션학교인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했습니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해 2005년 상무보로 처음 임원이 됐고, 지난해
제일기획·
제일모직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02년 입사했을 당시 이 부사장은 패션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부터 바꾸면서 '갤럭시' 등 신사복 위주 사업구조를 여성복, 캐주얼 등으로 확대했습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그동안 담당해왔던 패션사업뿐 아니라 케미컬과 전자재료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케미컬 분야에서도 창의성과 디자인이 중요해지면서 패션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 앵커멘트 】
디자인에 대한 남다른 고집이 느껴지는데요. 그렇다면 이서현 부사장이 일궈온 사업은 어떤 성과를 보였나요?
【 기자 】
네, 이 부사장은 지난 2003년 여성복 브랜드 '구호'를 인수했습니다. 구호는 인수 이후 해마다 50%씩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같은 기간 여성복이
제일모직 패션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에서 19%로 높아졌습니다.
또 올해 초 이 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든 의류 브랜드 '에잇세컨즈'를 론칭했습니다.
에잇세컨즈는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지난 3년간 공을 들인 야심작입니다.
이 부사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에잇세컨즈 론칭을 진두지휘하며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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