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삼성전자.
최근 증시에서 좋은 흐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제는 장중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 시간, 기업의 CEO를 분석해보는 시간인데요.
장남식 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삼성전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데요. 어떤 분이 삼성전자를 이끌고 있나요?

【 기자 】
지난 6월이죠, 그동안 삼성전자를 이끌었던 최지성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2인자 자리인 미래전략실장으로 임명되면서 삼성전자는 권오현 부회장의 원톱체제로 변화했는데요.

부품 부문 전문가인 권오현 부회장은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도 맡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크게 부품부문과 세트부문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요.

세트부문은 또 TV가전과 정보통신으로 나뉩니다.

삼성전자의 부품부문은 역시 부품전문가인 권오현 부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구요.

TV가전 부문에서는 윤부근 사장이, 정보통신 부문에서는 신종균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그렇군요. 최근에 삼성전자의 이슈는 아무래도 스마트폰 사업 아니겠습니까?
글로벌 시장에서 겔럭시 시리즈가 판매돌풍을 이어가고 있고, 또 애플과의 경쟁도 관심거리 인데요.
오늘은 이 부분을 이끌고 있는 신종균 사장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오셨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최근에 애플과의 소송전도 관심거리구요.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 호조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최근 증권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도 바로 스마트폰에 대한 실적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바로 이 분야, 삼성전자의 정보통신 부문을 이끌고 있는 사람이 신종균 사장인데요.

신종균 사장은 대학에서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정통 엔지니어입니다.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줄곧 종합기술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3년 삼성전자 무선기술연구그룹장으로 애니콜 개발팀에 합류했습니다.
신종균 사장은 피처폰 시장에서 밀리언셀러를 개발한 주역이구요. 20년가량 휴대폰 기술 개발에만 몸담아 왔습니다. 지난 2010년, 무선사업부 사장으로 임명됐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신종균 사장의 경영스타일은 어떤가요?

【 기자 】
신종균 사장은 '조용한 CEO'로 스타일로 통하는데요. 평소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고 한발 뒤로 물러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 처리가 정말 꼼꼼하다고 하구요. 휴가도 잘 가지 않아서 삼성전자 내에서 ‘워크홀릭’으로 통한다고 하네요.

"삼성전자가 애플을 빠르게 추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종균 사장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함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평가되기도 하는데요.

종합해보면 완벽을 추구하는 업무스타일에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을 가진 그런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앵커멘트 】
삼성전자,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1위로 알고 있는데요. 삼성전자가 이렇게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는데는 신종균 사장의 공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어떤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휴대폰이 세계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는데는 분명 신종균 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는 애플의 단일제품 전략에 맞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수요에 맞춰나갔는데요.

여기에 2008년 6월부터 ‘미디어솔루션센터’를 설립하고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주요 스마트폰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키웠습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올 3분기까지 14조 8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요. 이는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에 68.1%를 달하는 수치입니다.

신종균 사장이 지금까지 삼성전자를 잘 이끌어 오긴 했지만요. 분명히 과제도 있습니다. 우선 애플과의 특허소송전을 잘 이끌어야하구요,

스마트폰 외에도 PC, 프린터, 카메라 등 다른 IT 제품의 경쟁력도 함께 높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요? 삼성전자가 미국 법원에 애플의 최신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미니를 비롯한 3개 제품을 추가로 제소했네요.

【 기자 】
네, 해외 IT전문 매체들의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시간으로 21일, 아이패드 미니를 비롯한 3개 제품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이를 소송 대상에 포함하는 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에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아이폰4와 아이패드2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고요. 지난 10월에는 아이폰5도 소송 대상에 포함시키면서 애플과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신종균 사장은 최근, "우리의 통신 특허 없이 휴대전화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말하며 애플과 협상을 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신 사장은 또 특허 소송 결과에 대해서도 "진실은 밝혀질 것이고 어렵지만 제대로 갈 것"이라고 말해 승소를 자신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소송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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