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3의 인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폭발적인 관심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인간중심'의 디자인 경영 철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의 '디자인 경영' 철학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1993년부터 '인간중심'의 디자인 경영을 강조했습니다.
한국 제조기업들이 원가 절감과 품질에 집중했을 때도 유독 '디자인'을 강조해 왔습니다.
1996년에는 '디자인 혁명의 해'로 정했을 정도로 이 회장의 디자인에 대한 고집은 남달랐습니다.
이같은 노력은 2000년대 들어서야 가시화되면서 보르도TV, 블루블랙폰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디자인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또 200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 회장은 2년 2개월 만에 경영에 복귀하면서 또 다시 '디자인' 경영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올해 초 CES와 최근 베트남과 중국, 일본 등 약 한달 간의 해외 출장을 마친 이후 이 회장이 강조한 것도 바로 디자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건희 / 삼성 회장(CES 2012)
- "앞으로 몇년, 10년 사이에 정신 안차리고 있으면 금방 뒤지겠다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긴장이 되네요. 더 앞서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중심의 디자인이 강조된 갤럭시S3가 올해 3분기 1천8백만 대를 판매하며 세계시장의 11%를 차지한 것은 이 회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사례입니다.
특히 올해 연말 인사에서 디자인 부문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어서, 삼성의 디자인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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