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의 25기 추모식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습니다.
최근 삼성과 불편한 관계를 보이고 있는 CJ의 이재현 회장은 추모식에 불참했습니다.
유재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이 용인 선영에서 진행됐습니다.

추모식은 20년 넘게 범 삼성가의 가족 행사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삼성과 CJ 등이 개별적으로 참배를 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열린 추모식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8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이 회장은 선영 참배를 마치고 삼성그룹 사장단과의 식사를 마친 뒤 한 시간여 만에 추모식을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장남인 이재현 CJ 회장과 어머니 손복남 고문은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CJ 그룹 주요 경영진들만이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삼성이 추모식을 앞두고 이재현 회장의 정문 출입을 막고 선영 내에 한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CJ 관계자
- "지속적인 요청에도 정문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이재현 회장님은 올해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이재현 회장은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이병철 회장의 제사를 별도로 지냈습니다.

삼성과 CJ의 상속 소송으로 깊어진 갈등이 선대 회장의 추모식까지 이어져 결국 파행으로 치닫는 모습입니다.

M머니 유재준입니다. [yoo.j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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