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 관찰 시간에는 신한금융지주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M머니 유재준기자를 모시고 신한금융지주의 CEO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먼저 신한금융지주는 어떤 기업이고 최고 경영자는 어떤 인물인지 소개해주시죠.
【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948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 신한은행 창립할 당시 합류하게 된 한 회장은 2002년부터는 신한생명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30여년간 신한그룹에 몸담아 왔습니다.
종합기획부장 당시 기획조사부장과 인사부장 등을 역임했고 2002년 신한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3년 만에 누적적자 3000억원인 회사를 흑자로 돌려 놨습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2001년 세워진 신한금융그룹의 지주회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제주은행 등 2개 상장사를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단기간에 눈에 띄는 실적을 이룬 것을 보면 경영인에 차별화된 경영 스타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 회장의 경영스타일을 보면 공격적이면서도 체계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한 회장은 자산을 우량 채권 중심으로 운용하도록 바꾸고, 은행권이 주도한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등 보험에 은행식 경영기법을 과감히 도입했습니다.
이 같은 경영 스타일이 인정받아 4대 금융지주인 신한금융지주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됐고, 올해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하는 한국 100대 CEO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동우 회장은 "금융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그때그때 트렌드에 좌우되기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성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맡은 일에 충실하면서 미래를 내다보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차별화된 경쟁을 강조하셨다면, 지난해와 올해의 경영에서는 어떠한 차별점이 있었나요?
【 기자 】
한 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신한금융그룹의 전반적인 내실을 다지는 해로 계획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올해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 시키겠다는 방침을 내세웠습니다.
먼저 지난해는 그룹의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에 주력하면서 체계적인 CEO 승계 프로그램 구축 등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개선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한 CEO의 의사결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그룹경영회의 도입을 통해 집단 지성을 활용한 그룹운영체계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한 회장은 올해 경영 기조를 '보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기존에 판매한 상품과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혹시 고객의 관점과 어긋난 부분은 없는지 일제 점검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고객 가치 중심의 영업체계가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의미를 담은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 한 회장은 리스크 관리에도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세계 경기의 불안을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한 회장은 2012년 전략목표를 통해 견고한 조직역량을 구축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미래 금융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금융을 준비하는 등 융복합경영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생각을 밝혔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스마트금융 환경을 구축할 때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한 UX가이드를 제정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역시 빠른 성장에는 빠른 고객 대응이라는 전략이 있었군요. 이 밖에도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또 있나요?
【 기자 】
한 회장은 지난해 따뜻한 금융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선언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의 따뜻한 금융의 본질은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것입니다.
지난해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의 개념을 정리해 공유하기 시작했고 각 그룹사의 실정에 맞는 서른 세개의 우선 과제를 추진했습니다.
한 회장은 "따뜻한 금융은 단시간 내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속적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