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집중관찰 종목 현대중공업입니다.
M머니 이나연 기자와 함께 현대중공업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현대중공업의 대표이사에 대해 알아보죠. 사실 현대중공업하면 정몽준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이 먼저 생각이 나거든요.


【 기자 】
네. 그러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전 위원장은 2002년 고문으로 물러났고요.

현대중공업은 이후 민계식 회장 체제에 이어 이재성-김외현 공동대표 체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러면 두 분을 다 소개해주실 건가요?


【 기자 】
아니요. 현대중공업에는 이재성 사장과 김외현 사장이 각자 대표로 올라가 있습니다.

하지만 김외현 사장은 조선 해양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이재성 사장이 전체적인 회사업무를 이끌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재성 사장은 조선업계에서 '재무통'으로 불려왔는데요.

지난해 민계식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수장을 맡아왔습니다.

민계식 회장과 함께 현대중공업을 세계 일류 기업으로 이끌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재성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를 마친 뒤 미국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건 지난 1975년이었는데요.

이후 1992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199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조정실장 등을 거쳐 1997년 1월 현대중공업 계열의 현대선물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습니다.

이어 2004년 1월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된 뒤 2009년 12월에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습니다.

특히 이 사장은 2004년부터 2009년 11월까지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 겸 기획실장을 맡아 인사와 노무, 원가, 회계, 구매, 기획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 앵커멘트 】
2009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에는 조선 등의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신사업에도 몰두했다면서요?


【 기자 】
주력인 조선을 비롯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고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속 성장의 터전을 더욱 튼튼히 하는데 몰두했다는 평갑니다.

또 이 시기에 하이투자증권과 현대종합상사, 현대오일뱅크 등의 계열사도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하면서 현대중공업은 매출 50조원, 자산 60조원의 종합중공업그룹으로서 발돋움하게 됩니다.

중공업뿐만 아니라 금융ㆍ정유, 석유화학ㆍ트레이딩ㆍ자원개발 등을 아우르게 되는 기반을 다진 것입니다.


【 앵커멘트 】
경영스타일도 '소리없이 강하다'고 하던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이 사장은 차분하고 세심한 성격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도 꺼린다고 하는데요.

언론에 화려하게 노출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기보다는 조용히 묵묵하게 일하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또 직원들에게 항상 경어를 사용할 정도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지녔다고 합니다.

임금 교섭을 17년 연속 무쟁의로 타결하며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대내외에 다시 한 번 과시하기도 했고요.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 지난해 8월 아산나눔재단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하지만 사장이 된 이후 경영 실적은 조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기자 】
환율 불안정과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변동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재성 사장은 지난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사실 최근들어 전체적인 업황 부진에 회사의 실적 약화가 겹치면서 주가만으로 봐도 연일 시저가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보내고 있는데요.

부진한 실적으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9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 달성률은 목표치 대비 42.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올해 현대중공업이 40주년된 해이기 때문에 다시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 기자 】
그렇습니다. 올해 초에는 매경이코노미가 선정한 한국100대 CEO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창업자 정주영 명예회장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수많은 역경을 딛고 기적 같은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목푭니다.

또 한 번의 기적을 이룩할 수 있을지 앞으로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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