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극동건설 얘기는 어제도 전해주셨는데요. 오늘도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죠?

기자 : 극동건설 부도는 계속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새로운 뉴스를 계속 업데이트해야되는데요. 어제 오후에 나온 소식을 종합해보면 1차 부도처리가 됐고요. 최종 부도를 막기 위해서 법정 관리를 신쳥했습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이 극동건설의 모회사인 웅진홀딩스
기업회생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겁니다.

관련 업계에선 웅진홀딩스가 자회사인 극동건설의 부도에 의한 연쇄 도산을 우려해 극동건설과 함께 기업 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극동건설이 9월말까지 해결해야 할 자체 차입금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금액은 약 1100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웅진홀딩스는 그동안 극동건설의 회생을 위해 유상증자로 마련한 1000억 원을 포함해 지금까지 4400억 원을 직접 지원했습니다.

웅진홀딩스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웅진코웨이의 매각 작업도 중단됐습니다.

앵커 : 증권가에선 어떤 분석들 내놓고 있나요?

기자 : 의견이 분분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극동건설 부도와 관련해 건설업종과 은행업종의 리스크에 주목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부동산 경기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건설 부문의 리스크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은행같은 경우는 극동건설과 연관된 은행별 충당금 부담은 신한지주,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의 순서로 각각 500억원, 440억원, 250억원, 150억원이라고 하는데요. 연간 이익규모 대비 충당금 부담이 크지는 않지만, 건설업종 내 연쇄 도산 우려는 은행업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NH농협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은 영향이 제한적으로 봤습니다.

NH농협증권은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건설시장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 이유는 극동건설의 경우 이전 건설사 신용평가에서 부실 징후가 있었던데다, 부실 징후가 높았던 중견건설사 대부분이 지난해부터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2009년부터 본격화된 건설사의 구조조정은 현재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가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정부의 취득세, 양도세 감면 조치가 시행되는 등 최근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극동건설의 회생절차 신청이 건설업종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나, 실제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입니다.

대형 건설사의 경우 해외매출 비중이 40%가 넘고, 이미 성장동력을 해외에 두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란 설명입니다.

앵커 : 주가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 영향받는 종목군을 정리하면 크게 웅진그룹주, 건설업종, 은행업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웅진그룹주들이 급락입니다. 웅진씽크빅, 웅진코웨이, 케미칼, 에너지 등 '웅진'자가 들어가는 종목은 다 하한가입니다. 웅진홀딩스는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자동으로 거래정지됐고요.

건설주부터 살펴보면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업종지수가 2% 넘게 밀렸는데 그래도 오늘은 1% 미만의 약세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수급으로 봤을때 기관쪽에서 매도하고 있습니다.

은행주는 어제는 영향이 제한적이였는데요. 이제 법정 관리를 신청하고 빌려준 돈을 못 받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죠. 앞서서 미래에셋증권 리포트에도 관련 내용이 있었는데요. 우리은행은 웅진홀딩스의 주채권은행인만큼 금융권 중 웅진홀딩스에 대한 여신이 가장 큽니다. 증권사 중에서도 우리투자증권이 465억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런 부분이 시세에도 바로 반영이 되고 있죠. 우리투자증권은 증권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나흘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앵커 : 싸이효과는 멈추지 않네요?

기자 : 시장이 밀려도 싸이효과는 계속됩니다. 얼마전에 가수 싸이는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면 상의를 탈의하고 말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했는데요. 조만간 볼 수 있을거 같기도 합니다. 증권가에서는 빌보드 1위 가능성이 크다는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26일(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이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강남스타일’은 2주 전 64위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이후 지난주 11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이번 주 2위에 등극해 정상을 눈 앞에 뒀습니다.

키움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 싸이효과는 이제 시작이고, 빌보드 핫100 1위 가능성이 크다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는데요. 디지털 다운로드의 중요성 증대와 현재까지 아이튠즈(iTunes) 차트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르면 이번 주나 늦어도 다음주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합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월)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급등의 절정을 보여줬는데요. 다음날은 급등 부담에 6%대 밀려나면서 이제 조정이 시작이냐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오르면서 건재한 상승세를 뽐내고 있죠.

싸이 수혜주는 점차 확대된다는 점도 체크해봐야겠는데요. 와이지보다 한발 늦게 오르기 시작한 디아이는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오늘도 신고가 경신입니다.

여기에 가장 최근에 싸이 수혜주에 편승한 종목이 소리바다입니다.

가수 싸이의 세계적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미국 아이튠스 음원 차트에서 지난 15일 이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소리바다의 주가가 상승세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스타일은 미국뿐 아니라 노르웨이, 캐나다, 체코,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18개국의 아이튠스 차트 1위에도 올랐는데요.

소리바다는 올해 6월 19일 애플 아이튠스(iTunes) 뮤직 스토어에서 K팝 최초로 iTunes LP를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iTunes LP는 아이튠즈로 음악을 들으면서 그 앨범과 연계된 트랙, 가사, 사진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 플랫폼입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대선 테마에도 새로운 뉴스가 있다고요?

기자 : 요즘 대선 테마의 중심은 안철수 후보입니다. 일거수 일투족에 관련 종목들이 춤을 추는데요. 오늘은 좋지 못한 소식입니다. 오후 2시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다운계약서 작성과 세금 탈루 사실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하는데요. 다운계약서와 관련해서 어제 얘기가 불거졌고요. 우선은 "확인 결과 2001년 아파트를 매입하며 실거래가와 다르게 신고했다" 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잘못된 일이고 사과 드린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인맥 관련주인 안랩, 써니전자, 우성사료, 링네트는 급락세입니다.

정책테마도 주춤합니다. 스마트그리드, SNS 테마는 급락은 아니더라도 최근의 강세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기자회견이 있을 때마다 항상 주가는 요동쳤다는 점에서 오늘도 변동폭은 확대되고 있지만 또 다른 점이 있다면 당시에는 대선 출마를 발표할 것인지 말 것인지의 중대 사안이었다면 이번에는 대선 행보 가운데 있는 것이여서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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