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국 증시가 5개월재 하락세를 이어가자 중국 정부가 증시부양을 위해 외국인 투자를 확대했습니다.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11개월째 제조업 지표 부진에 경제 성장률 6% 둔화 전망까지, 중국이 경착륙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시에도 이런 불안감이 감돌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5개월만에 18% 하락했습니다.

심지어 2,000선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중국 정부가 증시에 외국인 투자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2002년부터 적격외국인투자자 제도를 두고 정부가 승인한 투자자만 주식과 채권을 매매할 수 있게 했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승인된 투자기관은 111곳, 전체 투자한도는 216억달러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72곳, 91억7,800만달러가 추가 배당되면서 10년 만에 308억달러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노력이 증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할거라고 전망합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선임연구원
- "(중국의) 외국인 투자 비중이 3%도 안되는 나라니까 큰 도움은 안 된다고 봅니다. 경제성장과 증시구조가 매칭이 안 되는 구조적 문제도 있고 경제성장률이 단기간에 좋아지기 어렵고…"

중국 정부는 앞으로 외국인 투자 한도를 8백억 달러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경기가 살아나고 증시 구조가 변화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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