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셰일가스 개발 기대로
대우인터내셔널 주가가 이 달 들어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기대감만 있을 뿐 가시화된 것이 없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자세한 내용 박상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대우인터내셔널 주가는 이 달 들어서 15% 가량 올랐습니다.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지난주 금요일에는 장중 한때 3만9700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셰일가스 개발 기대감입니다.
셰일가스란 모래와 진흙의 퇴적암층에 함유된 천연가스로 최근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일 정부가 셰일가스 활용전략을 발표했고, 중국 셰일가스 개발에 해외 기업들의 입찰 기회가 주어지면서 관심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일단은 성공적인 가스전 개발 경험이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에게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 인터뷰(☎) : 전용기 / 현대증권 연구원
- "이번 중국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면
대우인터내셔널이 이미 중국의 에너지 국영기업과 미얀마 가스전을 통해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어서 아무래도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주력 사업인 천연가스와 셰일가스는 경쟁관계에 놓여 있어, 셰일가스 성장이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겁니다.
또 확정된 사업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가능성만 보고 투자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종렬 /
HMC투자증권 연구원
- "중장기적으로는 천연가스에 대단한 경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려와 기대 속에 현재 주가는 기대감 쪽으로 기울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머니 박상정입니다. [auraps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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