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마감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틀째 소폭 상승했는데요. 장중 내내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다 큰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우지수, 어제에 이어 5년만에 최고수준 기록했습니다. 0.07% 상승한 13,333.3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전날에 이어 5년여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나스닥지수도 0.32% 올랐고, S&P500지수도 0.21% 상승했습니다.
아이폰5를 공개한 애플 주가는 3거래일만에 상승반전해 1.39% 올랐습니다.
애플 주가는 올랐지만 시장 반응은 별로여서 아이폰5가 큰 매력이 없다는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에 집중할 것이라는 마크 저커버그의 발언에 큰폭 상승했던 페이스북 주가는 7.73% 추가 급등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대부분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유럽시황을 반영하는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전날보다 0.1% 오른 272.91로 마감했습니다.
독일증시, 0.46% 올랐고요.
프랑스도 0.18% 뛰었습니다.
그러나 비유로존인 영국 FTSE 100 지수는 0.17% 내렸습니다.
앵커: 독일 헌재의 ESM 허용 판결은 큰 호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증시는 독일 헌재 발표가 나오면서 일제히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독일 헌재 결정이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갈수록 상승폭을 내줬습니다.
또 조건부로 승인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결정이 위헌 여부 판결에 앞서 임시적인 효력을 갖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고, ESM은 독일의 분담액 보증 규모를 최대 1900억 유로로 제한하고 독일이 추가 지원을 해야 한다면 의회 승인 없이는 지원 규모를 늘릴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SM 법안의 본안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은 12월에 나올 예정이지만 독일 헌재가 이번 가처분 소송을 본안 소송에 준해 판결했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ESM에 사실상 합헌 판결을 내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주 ECB가 유로존 국채 무제한 매입 계획을 밝혔지만 ECB는 유럽 구제금융펀드에 위기 국가들이 구제금융을 먼저 신청하는 것이 전제라고 밝혔습니다.
ESM이 설립되면 가장 먼저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구제금융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고 밝힌 점도 악재였습니다.
한편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의장은 헌재 결정후 내달 8일 ESM의 첫 이사회를 열 계획이라며 "독일이 유럽의 최대 경제국이자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결정된 것은 책임진다는 것을 유럽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헌재 결정에 대해 "현명한 결정"이라고 환영했고,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도 "재정협약과 ESM 실행의 마지막 장애가 제거됐다"고 반겼습니다.
앵커: 미국 FOMC 결과를 앞두고 부양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있죠?
기자: 미국 연준은 FOMC 정례 회의를 시작했고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문가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버냉키 의장이 지난 잭슨홀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만큼 이번에는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기대감에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JP모간체이스가 0.8% 올랐고, 웰스파고(0.5%)와 골드만삭스(1.3%), 모간스탠리(1%), 씨티그룹(1.2%)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내일 새벽 나올 결과가 앞으로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도 발표됐는데요.
발표된 미국의 8월 수입물가와 7월 도매재고도 모두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수입 물가는 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8월 평균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1.4% 상승을 점쳤던 시장 예상치보다 덜했습니다.
7월 도매재고도 상승했고 시장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대담: 김나래 앵커,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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