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이벤트를 앞두고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뉴욕증시 마감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뉴욕증시과 유럽증시, 하루만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69.07포인트, 0.52% 상승한 13,323.3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007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S&P500지수 0.31% 올랐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 애플이 아이폰5 공개를 앞두고 하락하면서 장중 약보합세를 보였는데, 애플 주가 낙폭이 줄어들면서 막판 반등에 성공해 0.02% 오른 3104.53에 거래됐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지만, 독일 헌법재판소 판결과 연방준비제도의 FOMC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이밖에도 네덜란드 총선과 14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에 대한 기대도 주가를 끌어 올리는데 긍정적이었습니다.

앵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악재로 작용하진 않았군요.

기자: 네. 미국의 7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소폭 확대됐고 수출이 예상외로 둔화되는 등 지표가 좋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분위기였습니다.

7월 무역수지는 넉달만에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미 상무부는 7월 미국의 무역수지 규모가 420억달러로 전달보다 0.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올 초 5개월 평균치인 492억달러보다는 적어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미자영업자협회의 소기업 낙관지수는 8월 92.9로 7월의 91.2보다 1.7포인트 올랐습니다.

소기업들의 고용과 판매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하나의 소식이 있었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에 대해 강등 경고를 보냈지만 이 소식도 악재로 작용하지 못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미국이 GDP 대비 국가 부채 규모를 줄이지 못하면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의 Aaa에서 Aa1으로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달러만 약세를 보였을 뿐 뉴욕 증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금융주와 에너지 관련주들이 특히 강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24% 상승한 것을 비롯해 모간스탠리와 씨티그룹도 2~3%대 상승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상장이후 처음으로 마크 저커버그 CEO가 강연에 나선다는 소식에 3.3% 올랐습니다.

앵커: 유럽증시도 상승했죠?

기자: 유럽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영국, 스위스, 터키를 제외한 유럽증시가 모두 올랐는데요.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도 역시 뉴욕증시처럼 독일 헌법재판소와 미국 연준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0.3% 상승한 272.3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독일 DAX지수는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며 1.27% 올랐고요.

개별종목으로는 도이체방크가 유럽 재정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매년 45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긴축안을 발표했는데, 4.11% 올랐습니다.

프랑스CAC40지수는 0.89% 올랐지만, 영국FTSE100지수는 0.02% 내렸습니다.

영국증시에서 버버리는 올해 세전 이익이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은 뒤로 20.87%나 추락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2년 7월 기업공개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이 여파로 다른 명품브랜드들도 급락했는데요.

휴고보스가 8.63%, 크리스챤 디올이 4.09%, 루이뷔통이 3.36% 내렸습니다.

반면, 자동차주들은 강한 모습이었는데요.

이탈리아 최대 자동차업체인 피아트가 1.7%, BMW 1.45%, 폭스바겐도 1.4% 올랐습니다.

대담: 김나래 아나운서, 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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