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고객 유치를 위해 금융권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은행문을 여는가하면 고객을 찾아 점포가 이동하기도 합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달 초 SC은행의 역삼동과 명동 등 6개 지점은 오후 7시30분까지 연장영업을 시작했습니다.
KB국민은행도 강남 테헤란로에 낮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직장인 특화점포'를 열었습니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야간 은퇴설계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주요 고객인 회사원들이 낮 시간에는 업무를 보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연장영업을 하게 된 겁니다.
일부 은행은 고객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부산은행은 오는 26일부터 3일간 이동점포를 운영해 신권교환과 자동화기기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진 / 기자
- "신한은행을 비롯한 일부 증권사와 은행은 대형 오피스빌딩 안에 아예 소형점포를 개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서 입니다.
금융회사들이 고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고객들은 더 편해졌습니다.
▶ 인터뷰 : 권서연
- "근무 시간에는 은행 일을 볼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이 불편했는데. 퇴근 후에도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어서 편할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기영(가명)
- "(영업시간을) 늦춰주니까 현금지급기까지 가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그게 더 편하고요."
경기 침체로 저축과 투자가 저조하자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에 대한 금융회사의 태도는 '기다리세요'에서 '기다리겠습니다'로 바뀌고 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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