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반도체업계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는 달리 요즘 관련 종목들이 힘을 내고 있는데요.
상승 모멘텀을 확보한 것인지, 일시적인 쏠림현상인지 김유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최근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세가 뜨겁습니다.

이달 들어 SK하이닉스는 5% 가까이 올랐고, 서울반도체도 10% 가량 상승했습니다.

한미와 STS반도체 등 중소형사도 5% 안팎의 견조한 성장세를 그렸습니다.

지난 7월 증시 침체와 반도체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 등이 겹치며 일제히 연저점을 찍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새로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출시가 잇따르면서 비메모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찬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팀장
- "모바일형으로는 수요가 개선 되면서 신규제품이 출시 됐고, 수요가 살아나면서 가격이 낸드같은 경우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

또 미국의 3차 양적완화 등 글로벌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경기민감주인 반도체가 수혜를 입은 것입니다.

이처럼 단기적으론 랠리를 잇고 있지만, 중장기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고 보기엔 아직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업체들이 집중해오던 메모리 반도체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PC산업의 위축과 D램 단가하락 등을 이유로 메모리 부문을 줄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손실이 예상되고, 서울반도체도 100억원대 저조한 영업이익이 예상됩니다.

최근 반도체종목들이 단기호재 덕에 상승하고는 있지만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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