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6일)부터 제주도 스타벅스 네 곳에서 일회용컵이 모두 사라집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수거된 다회용컵은 전문 세척장을 거쳐 재활용되는데요.
이예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음료는 드시고 가세요?"
"들고 갈게요."
"친환경 다회용컵으로 준비해 드릴게요."
제주 커피전문점 네 곳에서 일회용컵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매립지가 부족할 만큼 불어난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겁니다.
현금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증금 1천 원을 내고, 무인 반납기에 다 쓴 컵을 넣으면 돈을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 스탠딩 : 이예린 / 기자 (제주공항)
- "밖에서 다 마신 컵은 매장뿐 아니라 공항에서도 반납할 수 있습니다."
매장을 찾은 손님들은 캠페인에 동참하는 분위기입니다.
일상에서 쉽게 쓰이는 일회용품을 줄여 환경을 지키고 싶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커피전문점 방문객
- "종이빨대 사용하는 것처럼 다회용컵을 재사용하면 환경오염 예방에 많이 도움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커피전문점 방문객
- "환경오염이 안 돼서 좋을 것 같아요."
캠페인에는 환경부와 제주도,
SK텔레콤, 스타벅스코리아를 비롯해 민관 7곳이 합쳤습니다.
우선 통신사가 제공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이 반납기를 만듭니다.
인공지능은 영상을 인식해 지정된 다회용컵만 받습니다.
▶ 인터뷰 : 배태관 / 오이스터에이블 대표
-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전달하고, 사용자들에게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수거된 컵은 전문 세척장에서 고압세척과 살균건조를 거쳐 소독됩니다.
식기 기준으로 200RLU 밑이면 안전한 세균 오염도를 조사하자 0에 가까운 수치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신요한 / SKT E
SG사업담당 부장
- "세척장에서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 1만5천 개인데요. 제주 스타벅스 전 매장에 적용하면 연 500만 개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는 10월까지 제주 스타벅스 전체 매장에 적용되는 이번 캠페인은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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