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 고래불 호텔 사업지 전경. 경북도

경상북도가 민관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해 주요 관광지마다 특급호텔과 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착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활성화투자펀드는 정부의 '마중물' 자금에 더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투자자가 공동으로 자금을 대 만들어진 펀드다.

손실 위험을 민관이 함께 나눌 수 있어 민간 투자 유치가 수월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해 호텔·리조트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곳은 영덕군과 문경시다.


영덕에서는 도 소유지인 고래불해변 인근 병곡면 거무역리 일대 3만3000㎡ 용지에 호텔·리조트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투자자를 모집 중이며 총사업비 2500억원을 들여 지상 10층, 420실 규모의 5성급 호텔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올해 초 한 기업이 이 사업 운영사로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공식적으로 전달한 만큼 경북도는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

이곳은 경북도가 당초 도 재정으로 수련원을 지으려고 했지만 지난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이용해 민간 투자로 전환하라"고 지시하면서 계획이 변경됐다.


문경시도 지난 16일 테르메그룹코리아와 '문경새재 관광지 조성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테르메그룹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웰빙스파 리조트 운영사다.

이 사업은 문경읍 하초리 일원 19만㎡ 용지에 리조트를 짓는 것으로 경북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적극 지원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동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