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올해 326% 급등
코스피 이끄는 주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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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올해 방산 업종이 국내 증시를 이끌며 방산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가 올 들어 180% 넘는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
PLUS K방산’은 올 들어 182.30% 상승했다.
같은 기간 ‘
TIGER K방산&우주’는 178.06% 올랐다.
이날 풍산이 전 거래일 대비 17.02% 급등하고
현대로템이 7.89% 상승하면서 방산 테마 ETF 랠리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LIG넥스원과
엠앤씨솔루션도 각각 5.33%, 11.22% 올랐다.
‘
SOL K방산’도 134.86% 오르며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의 성과도 눈에 띈다.
이 기간
현대로템 수익률은 326.56%에 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6.06%),
LIG넥스원(168.93%), 풍산(153.25%),
한국항공우주(77.23%)도 크게 올랐다.
증권 업계에서는 여전히 방산주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이 방산 업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 국가들의 군비 확충에 따른 방산 수주 모멘텀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26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인상 기조도 투자심리를 자극할 전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
현대로템은 K2전차 생산량을 연간 200대 이상으로 늘리기 위한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최소 9개국 이상 국가들과 동시다발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국내 방위산업은 지상방산에 더해 항공우주도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
한국항공우주는 그동안 지연된 인도네시아와의 KF-21 공동 개발 협력이 재개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방산주 구성 비중이 높은 ‘
PLUS 한화그룹주’도 올 들어 137.22% 상승했다.
이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외에도
한화생명,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등에 투자한다.
방산 업황 전반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새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드라이브로 증권·보험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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