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호텔이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운동과 휴식을 결합한 '스포츠케이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도심의 한 호텔은 기존 골프장을 리뉴얼해 전문성과 체험 요소를 강화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는데요.
이런 흐름은 국내 호텔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 한 호텔 내 골프클럽이 최근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21일 문을 엽니다.
전 타석에 샷 궤적과 스윙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됐고,
'AI 기반 골프센터'에서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클럽과 장비를 추천해줍니다.
야외에는 어프로치와 퍼팅, 벙커샷 등 실전 훈련이 가능한 숏게임 전용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성진 / 워커힐 골프클럽 담당
- "골프 아카데미, 피트니스, 프라이빗 공간 등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골프 라이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처럼 호텔업계는 운동과 휴식을 함께 제공하는 '스포츠케이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의 또 다른 고급 호텔들도 야외 수영장과 테니스 전용 코트를 운영하며, 도심형 레저 수요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롯데호텔 월드는 기존 골프 연습장 일부 공간을 리뉴얼해 300평 규모의 국제 규격 실내 테니스 코트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부산 다대포 일대에는 1조 원 규모의 민관 투자로 인공 서핑장과 5성급 호텔이 포함된 해양레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여행이 단순한 휴식에서 '경험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건강과 활동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스포츠케이션'이 새로운 숙박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이유진 기자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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