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몇 번에 돈 번다”…세금폭탄·금융지식 걱정 없는 재테크 비법?

잘파 77% 앱테크 활용…그 중 절반 매일 참여
소비자원 “보상형 광고시장 규모 3.5조 육박”
고객충성도·MAU 증대, 금융상품 유입 효과도
디지털금융 전환 기조 속 ‘수퍼앱’ 경쟁력 제고

[사진 출처 = 픽사베이]
금융앱이 보편화되며 소소한 부수입을 벌 수 있는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참여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4월 최근 6개월 이내 금융 앱으로 앱테크한 만 14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앱테크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잘파세대(1996~2024년생)의 77.7%(699명)가 앱테크에 참여하고 있고, 그 중 절반(51.5%)이 매일 앱테크를 사용 중이다.


1인당 사용하는 앱 수도 한 개에 그치지 않고 여러개를 동시에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업체 컨슈머인사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1인당 사용하는 앱테크 개수는 평균 3.8개다.

전반적으로 2~3개의 앱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6개 이상의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10%대에 달했다.


앱테크는 주로 모바일 앱을 통해 특정 미션을 수행하면 금전적 보상을 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앱테크 시 수행하는 주요 미션 유형은 출석체크, 만보기, 보상형 광고(오퍼월), 설문조사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보상형 광고 시장 규모가 2023년 매출액 기준 3조3402억원에서 2024년 3조4739억원으로 1년 새 4.0% 이상 확대됐을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은행은 자사앱 활성화를 통해 예금·대출 등 핵심 금융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고객충성도와 활성이용자수(MAU)를 확대하는 효과를 꾀한다.

이를 통해 ‘락인’(Lock-in)효과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슈퍼앱(일상필수앱)’ 경쟁력을 구축하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가 올 초 선보인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고 리워드를 받는 앱테크 ‘용돈받기’는 출시 두 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돈나무 키우기’는 현재까지 누적 이용 고객 수가 235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8월 자체앱 내 ‘혜택 탭’을 신설해 고객의 앱테크 경험을 다양화했다.

토스뱅크도 앱 내 ‘혜택’ 카테고리에 오락성 앱테크 기능을 한데 모아뒀다.


인뱅 외 신한은행 ‘신한SOL뱅크’, NH농협은행 ‘NH올원뱅크’ 등 시중은행들도 통합앱을 통해 ‘오늘의 퀴즈’, ‘광고보고 포인트받기’ 등 앱테크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융계 대대적인 디지털전환 기조 속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필수 과제가 됐는데 앱테크는 이를 효과적으로 돕는 도구”라며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리워드 앱 이용자 수는 지속 늘고 이에 따른 부수적 수입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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