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현대트랜시스에 1,461억 원 규모 전기차 부품 공급

대동기어가 현대트랜시스와 전기차용 핵심 기어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실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는 현대트랜시스와 차세대 전기차(EV) 및 주행거리 확장형 전기차(EREV)의 핵심 기어 모듈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이며, 공급 규모는 총 1,461억 원입니다.

이는 2024년 대동기어 연간 별도 매출의 약 63%에 해당하는 대형 수주로, 실 매출은 개별 발주서(PO) 발행 시점부터 인식됩니다.

이번에 공급하는 품목은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e-AWD)의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CARRIER&DIFF ASS'Y)', EREV 차량용 '출력 기어 서브 모듈(OUTPUT GEAR SUB ASS'Y)', '입력 기어 서브 모듈(INPUT GEAR SUB ASS'Y)' 등입니다.

이들 부품은 전기차 구동축의 핵심으로, 구동 모터의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대동기어는 정밀 기어 연삭 공법을 적용해 소음 저감과 정밀도 향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특히 캐리어 및 디퍼렌셜 모듈은 기존 EV 플랫폼에서 공급하던 제품을 EREV 플랫폼으로 확장 수주한 사례로, 대동기어의 설비 확장성과 개발 역량이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대동기어는 2024년에만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품 공급 계약으로 약 1조4,234억 원을 수주했으며, 이번 계약 포함 총 수주 잔고는 약 1조5,695억 원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인 캐즘(Chasm)을 겪는 상황에서도 대동기어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품질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를 확대해 왔습니다.

향후 대동기어는 EV, EREV, (P)HEV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전반으로 기술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품질 혁신과 양산 체계 고도화를 통해 주요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이번 수주는 대동기어가 다년간 축적한 파워트레인 기술력과 품질 역량을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고객사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