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바이오포트 목표가 2만3000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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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생산 업체 바이오포트가 K푸드 기대주로 주목받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 승인을 획득한 바이오포트의 체지방 감소를 돕는 ‘털부처꽃추출물’. (바이오포트 제공) |
식품 생산 업체 바이오포트가 떠오르는 K푸드 기대주라며 증권가 호평을 받았다.
SK증권은 6월 16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포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 대비 2배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바이오포트는 스낵·음료·액창차 등을 주로 생산하며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미국 등 글로벌 30여개국에 수출 중인 회사다.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은 50%다.
특히 지난해 수출액 약 350억원은 단 3개 인기 제품만으로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는다.
SK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제품과 채널, 지역 확장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선보일 예정인 30여종의 신제품 중 차기 인기작으로 부상할 만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만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바이오포트는 올해 비빔밥·잡채·쥐포튀김 스낵·고구마 프라이즈·새우칩·수박주스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채널 확장 예정인 지역은 유럽과 중국이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 코스트코, 독일 레베(REWE)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샘스클럽과 로손 등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샘스클럽은 중국 월마트 계열사로, 코스트코 차이나 대비 매장수와 회원수, 단일 매장 매출 모두 2배 이상 큰 채널이다.
성공적인 시장 안착 시 유의미한 실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다.
SK증권은 올해 바이오포트가 매출 883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각각 22%, 29%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폭을 키워 매출 107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허선재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포트의 핵심 성장 전략은 히트 제품을 내놓고 유통 채널에 진입해 전 세계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라며 “코스트코라는 채널은 바이오포트의 차별화된 제품 기획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오포트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트코의 납품 기준을 20년 이상 꾸준히 충족했다”며 “이 같은 평판을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채널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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