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온은 세계 최고 임상병원 메이오클리닉과 손잡고 기존 신약 후보물질의 치료목표(적응증) 확대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유데나필'(치료제명 쥴비고) 성분의 폰탄 신약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임상 3상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임상은 유데나필의 다른 치료 가능성을 모색하는 차원이다.

메지온 관계자는 "메이오클리닉 책임연구자인 파우드 체비브 박사와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 질환(ADPKD) 치료제'의 전임상을 시작한다"면서 "유데나필의 ADPKD 치료 효과와 유효 용량 범위를 확인한 후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DPKD는 신장에 수많은 낭종이 생기는 유전질환이다.

낭종이 커지면서 신장 조직을 손상시키고 신장 기능을 떨어뜨린다.

유전 확률이 50%에 달하는 희귀질환이며, 미국 내 환자는 약 14만명으로 추정된다.

현재 FDA가 승인한 ADPKD 치료제는 오츠카제약의 지나크(톨밥탄)뿐이며, 부작용과 가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2024년 지나크 매출은 18억달러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유데나필 전임상을 진행하는 메이오클리닉은 지나크 임상과 개발 전반을 주도한 곳"이라면서 "지나크와 유데나필의 작용 기전이 다른 만큼 추후 병용 요법으로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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