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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인 12일 서울 남산을 찾은 외국인이 도심 아파트단지 등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공 행진하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투기나 시장 교란 행위, 심리 불안으로 인한 가수요 등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각 부처의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총망라해 검토하기로 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올랐다.
지난해 8월 마지막주(0.26%)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서울 선호 지역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집값 급등이 강북권과 경기권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송파구 집값 상승률은 0.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남구(0.51%)·서초구(0.45%)·용산구(0.43%)도 서울 평균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비강남권 선호 지역의 집값 역시 강동구(0.5%), 성동구(0.47%), 마포구(0.45%) 중심으로 상승했다.
준강남으로 꼽히는 경기 과천(0.35%)과 성남 분당(0.39%) 집값 상승률도 0.3%대를 넘어섰다.
약세였던 서울 강북권에서도 노원구(0.07%), 도봉구(0.02%), 강북구(0.06%) 등에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을 위주로 상승 거래가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보합(0%)이었던 경기도 집값은 이번주 0.0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내림세를 보였던 인천 집값도 이번주 보합(0%)으로 전환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관계자가 참석한 부동산 시장 점검 TF 회의를 주재하고, 부동산 시장 상황과 가계대출 추이를 점검했다.
이어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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