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목표가 7만7000원→9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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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스트리밍 서비스 티빙과 웨이브 합병 가시화와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CJ ENM 주가가 최근 크게 올랐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ENM은 7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약 44% 가까이 올랐다.
하나증권은 11일
CJ ENM에 대해 주가 상승 동력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7만7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가시화한 데 이어 새 정부가 문화 산업을 육성하리라는 기대감이 겹쳤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CJ ENM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의 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다만 승인 조건으로 2026년 말까지 요금을 연행 수준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티빙과 웨이브 합병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말 티빙의 최대 주주인
CJ ENM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티빙과 웨이브 간 임원 겸임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한 바 있다.
앞서
CJ ENM은 웨이브가 발행한 100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등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또 지난 3월 웨이브 최대 주주
SK스퀘어의 한명진 사장은 주주총회에서 “티빙·웨이브 합병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임원 겸임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다.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합병에 속도가 붙었고 지난 6월 4일 이재명 정부 출범하면서 수혜 기대감도 커졌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조건부 승인은 양사 통합 조치의 사전 단계로 해석된다”며 “합병 후에는 국내 가입자 수 기준 넷플릭스에 이은 1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K-콘텐츠 창작 전 과정에 대한 국가 지원 강화 및 OTT 등 플랫폼 육성, 문화 수출 5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
CJ ENM은 새 정부 정책과 관련해 큰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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