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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 [사진=안서진 기자] |
인천국제공항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를 잇는 아시아 유일의 직항 노선이 델타항공을 통해 새롭게 개설된다.
이번 신규 노선은 미주와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의 지형을 바꿀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에서 열린 신규 취항 기자간담회에서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직항 노선”이라며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국 내 14개 도시와 서울을 직항으로 연결하고 인천공항 허브를 통한 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운항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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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
솔트레이크시티는 미국 내에서 남서부와 중부를 아우르는 항공 네트워크의 중심지이자 IT 산업의 신흥 허브 ‘실리콘슬로프’(Silicon Slopes)‘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2년에 이어 오는 2034년에는 동계 올림픽이 예정돼 있다.
향후 관광·비즈니스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당 노선에는 델타항공의 최신형 에어버스 A350-900이 투입된다.
승객들은 델타 원 비즈니스클래스,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델타 컴포트, 델타 메인 등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델타항공은 티모바일(T-Mobile)과의 협업을 통해 무료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장거리 국제선까지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은 하계 기준 매일 운항되며 인천공항에서 오후 7시 40분 출발,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 오후 4시 도착 일정이다.
귀국편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오전 11시 40분 출발, 인천에 오후 3시 20분 도착한다.
동계에는 주 3회로 조정된다.
솔트레이크시티는 델타항공의 미국 내 주요 허브 공항 중 하나로 공항에서 델타의 운항편 수는 타 항공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다.
이곳에서 미국 내 35개 이상 도시로 원스톱 환승이 가능하며 전 세계 90개 이상의 목적지로 연결되는 델타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제프 부사장은 “솔트레이크시티는 델타의 8번째 허브로 미국 내 96개 도시로 하루 265편을 운영하는 핵심 네트워크의 중심”이라며 “인천에서 솔트레이크시티까지 직항으로 연결되면서
대한항공과의 태평양 조인트 벤처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신규 노선 개설은 단순한 이동 편의성 확대를 넘어 한국과 미국 유타주 간 경제·문화 교류,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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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맥 솔트레이크시티 관광청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사진=안서진 기자] |
라이언 맥 솔트레이크시티 관광청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이번 노선으로 한국 여행객 여러분을 솔트레이크시티에 모시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 수준의 스키 리조트와 국립공원, 다양한 글로벌 미식 문화, 다가오는 2034년 동계올림픽까지 지금이야말로 솔트레이크시티를 방문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트레이크시티는 도심지 여행뿐 아니라 산악, 아웃도어 여행이 하루만에 가능한 도시”라며 “이번 신규 취항을 통해 유타와 한국간 교역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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