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공략 강화…삼성화재, 영국 캐노피우스에 5.7억달러 추가 투자

테러 등 특화 보험 취급
지분 19%서 40%로 확대

삼성화재가 영국 특수 보험사 캐노피우스 그룹에 5억7000만달러(78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캐노피우스는 테러나 원자력 사고 등을 보장하는 영국 특화보험(로이즈) 시장 상위 업체다.

삼성화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특수 보험 역량도 더 키운다는 방침이다.


11일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그룹에 5억7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삼성화재는 기존에도 3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19%를 보유한 2대주주였다.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추가 지분을 확보하면 삼성화재의 지분율은 40%까지 올라간다.


캐노피우스는 영국 로이즈 시장 4위 보험사다.

로이즈 시장은 세계 특종보험의 중심으로 고도로 특화한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을 취급한다.

테러, 전쟁, 원자력 재해, 예술품·악기 파손과 도난, 전문인 손해 배상, 납치 등이다.


국제 손해보험 시장은 최근 사이버테러 증가 등 디지털화와 관련한 위험요인에 직면해 보험 가격이 인상되는 추세다.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화재의 6개 해외법인(싱가포르·베트남·유럽·인도네시아·미국·아랍에미리트)의 순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0% 불어났다.

삼성화재는 작년 말 글로벌사업총괄을 ‘글로벌사업부문’으로 격상하는 등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 사업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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