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차관보에 한국계 존 노 지명

존 노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미 국방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국방차관보에 한국계 인사를 지명했다.

3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존 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를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에 지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한국계인 노 부차관보는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변호사와 연방 검사로 일했다.

이후 미국 하원의 중국특별위원회에서 법률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첫 날 국방부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이후 인도·태평양 차관보직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해당 직무도 대행했다.

중국을 최우선 위협으로 간주하는 ‘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노 부차관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정책 브레인으로 꼽히는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과 가까운 사이다.

인태 지역에서 미국이 러시아·이란·북한보다 중국 견제에 국방력을 집중해야한다는 콜비 차관의 지론에도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의 인준을 통과하면 노 부차관보는 중국, 대만, 한국, 일본, 북한,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인태 지역 국가들에 대한 안보 정책과 전략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