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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사진 I AP연합뉴스 |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과거에 소속된 음반사 때문에 잃었던 1∼6집 앨범의 음원 이용 권리를 되찾았다.
지난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내가 그동안 만든 모든 음악은 이제 내게 속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데뷔 시절 계약했던 빅 머신 레코드사를 통해 처음 발매된 자신의 음반 음원 권리를 사모펀드 회사 샴록 캐피털로부터 사들였다고 밝혔다.
구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위프트가 다시 사들인 앨범은 1집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부터 6집 레퓨테이션(reputation)까지다.
앞서 빅 머신 레이블 그룹은 미 음반업계 거물 스쿠터 브라운이 설립한 이타카 홀딩스에 2019년 인수됐다.
이후 이 회사는 2020년 보유하고 있던 스위프트의 6개 음반 음원의 권리(마스터권)를 사모펀드에 팔았다.
마스터권은 음반제작사가 악보 상태이던 곡을 녹음해 음반이나 음원으로 만든 결과물로 저작인접권의 한 종류를 뜻한다.
이에 스위프트는 1∼6집 앨범을 모두 다시 녹음해 재발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소중한 것들이 마침내 정말로 내 것이 됐다”며 “내 인생을 바쳤지만, 지금까지 내가 소유하지 못했던 이 예술 작품들과 재결합하도록 도와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2006년 데뷔한 스위프트는 미국 음악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팝스타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인물로 평 받는다.
스위프트는 미국의 최고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을 4차례나 수상한 유일한 가수이며,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곡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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