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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밈주식’의 대명사로 불리는 게임스톱(GameStop)이 비트코인 매집 계획을 공식화했지만, 오히려 주가가 11% 가까이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매입이 오히려 경영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85% 하락한 31.2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게임스톱은 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자금 확보를 위해 전환사채(CB) 등 추가 자본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게임스톱은 이미 지난 3월에도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는 발표를 했으며, 당시에도 주가는 하루 만에 25% 급락한 바 있다.
게임스톱은 2021년 개인 투자자들의 주도로 ‘밈주식 열풍’을 주도하며 단기간에 급등했지만, 이후 수차례의 경영 위기를 겪어왔다.
그동안 전자상거래 전환, 인력 구조조정, 리더십 교체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으나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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