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만 1억개 팔렸습니다”…세계 57개국이 사랑하는 K과자의 정체

작년 57개국 수출액 701억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빼빼로데이 행사장에서 방문객들이 부대행사를 즐기고 있다.

롯데웰푸드

지난해 전 세계에 수출된 빼빼로가 처음으로 1억개를 돌파했다.

현재 빼빼로는 미국, 필리핀 등 57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22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수출액은 701억원으로 전년(540억원)보다 30% 증가했다.

이를 제품 수량으로 환산하면 1억650만개로, 수출 물량이 1억개를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출을 30%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 판매하던 유통 물량을 신규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달해 인도 내수 확대와 주변국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빼빼로는 2020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15개국에서 글로벌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펼쳤다.

핵심 국가인 미국에서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초대형 옥외광고를 실시했다.


롯데웰푸드는 신동빈 롯데 회장의 지시 아래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 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의 해외 매출도 커지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카자흐스탄 등 7개국에 20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7개국의 해외 법인 매출액은 8567억원이다.

여기에 국내 법인의 수출액 2049억원을 합쳐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은 1조616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 비중도 26%를 넘었다.


지난 1분기 해외 법인 매출과 수출액을 합친 해외 사업 매출은 291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5% 커졌다.

다만 영업이익은 줄었는데 카카오 및 주요 원재료 부담이 가중되며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빼빼로 수출 증가에서 알 수 있듯 K과자 전체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과자류의 지난해 수출액은 7억7000만달러(약 1조600억원)로 전년 대비 17.4% 늘어났다.

또 1분기에도 1억7410만달러(약 24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하며 K과자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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