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불닭볶음면’ 실적 호조 배경
하반기 해외 성장세 더욱 빨라질 전망

김정수 부회장이 5월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다.

(출처=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이 5월 12일 장중 주가 100만원을 기록하면서 ‘황제주’에 등극했다.


삼양식품은 이날 개장 직후 전장보다 0.81% 오른 100만1000원을 기록했다.

오전 10시 18분 현재는 9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날 개장 전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한때 100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국내 상장사 가운데 주가가 100만원을 넘는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했으나, 이날 삼양식품이 100만원을 돌파하며 두 번째 황제주로 등극했다.


지난해 10월 말 51만9000원이었던 삼양식품 주가는 반년여 만에 두 배 가까이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수출 실적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급증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 3593억원이던 연매출은 2022년 909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23년에는 1조원을 처음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4.9%나 증가한 1조728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 여력이 더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63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 증가해 업종 내 차별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공급 측면에서는 생산능력(CAPA) 확장과 유통 채널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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