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최소공기 108개월 요구에
김광회 부산시 미래부시장 “시간 허비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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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건설 계획도./연합뉴스 제공/ |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의 최소 공사기간을
현대건설이 기존보다 2년이 늘어난 108개월로 고수하면서 부산시가 재입찰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부시장은 7일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현대건설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기한 연장 관련에 대해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시장은 “
현대건설이 공기단축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국토부가 개선안을 내라고 요구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며 “설득하는 건지 시간을 보내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부시장은 “공고문상으로 한 달 이내에 수정안을 내야하지만
현대건설의 공기 연장 입장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럴바에야 바로 재입찰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시장은 재입찰을 해도 일정차질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재입찰을 진행하면 두 달 정도 늦춰지는 거라 2029년 12월 조기 개항과 2032년 완공이라는 가덕도신공항 전체 일정에 큰 문제가 없다”며 “빨리 재입찰을 공고하는 것이 정부의 책임 있는 태도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최근 기존의 84개월(7년)이 아닌 108개월(9년)의 공기의 설계안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에 국토부는 입찰 공고와 다르게 공사 기간을 제시한 사유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나
현대건설은 안전을 위한 ‘마지노선’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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