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이르면 2027년부터 임금 인상 동향을 직접 조사해 기준금리 결정에 참고할 계획입니다.

7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현재 기업 활동 동향을 분기별로 파악하는 '전국기업 단기 경제관측 조사'(단칸)에 임금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리 결정 과정에서 임금 상승과 물가의 선순환을 확인하는 게 중요해진 상황에서 현재는 임금 동향의 조기 파악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노동조합 집계 등을 활용해 임금 인상 동향을 파악했지만, 노조에 가입된 노동자는 일부에 불과한 상태입니다.

후생노동성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 노조에 가입된 노동자 수는 전체 피고용자수의 16.1%에 그쳤습니다.

단칸은 일본은행이 통계법에 의해 9천여 기업을 대상으로 벌이는 조사로, 결과를 1개월만에 알 수 있는 속보성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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