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교황 합성사진 귀엽다던데”…트럼프 발언에 신자들 ‘부글부글’

“비난보도는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교황 예복을 입은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게재했다.

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교황의 모습을 한 본인의 합성사진과 관련해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스포츠 관련 행사 계기에 교황 사진 관련해 “나는 그 사진과 아무 관련이 없다”며 “누군가가 교황처럼 옷을 입은 나의 사진을 조작했고, 그들이 인터넷에 유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진이 “장난(joke)”이라며 “내가 (제작)한 것이 아니며 나는 (사진) 출처를 모른다”고 언급한 뒤 “아마도 인공지능(AI)이었을 텐데,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해당 합성사진에 대해 “사실 내 아내(멜라니아 여사)는 귀엽다고 생각했다”면서 실제로 교황이 됐더라면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또 “가톨릭 신자들은 농담을 잘 이해한다”며 “비난을 전한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교황 복장을 한 본인 AI 합성 이미지를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리자, 가톨릭계와 신자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달 29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교황을 하고 싶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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