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트로에 힘입어 ‘할매니얼’ 올해도 강세
CU, 할매니얼 디저트 매출 증가세
롯데웰푸드, ‘인절미 팥빙수 맛 빼빼로’ 출시
배스킨라빈스, 홍시맛 아이스크림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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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뉴트로’(복고풍) 트렌드에 힘입어 ‘할매니얼’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BGF리테일 제공] |
할머니의 취향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일컫는 ‘할매니얼’ 트렌드가 올해도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할매니얼 관련 상품의 매출이 늘어나는 데다,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신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뉴트로’(복고풍) 트렌드에 힘입어 ‘할매니얼’ 디저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CU에 따르면 지난달 쑥, 밤, 단팥, 옥수수, 약과 등을 활용한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5% 늘었다.
올해 2월과 비교하면 23.8% 증가한 수치로, CU 디저트 전체 매출 증가율(12.8%)보다 높다.
기존에 할매니얼 트렌드를 이끈 떡이나 약과에 더해 최근에는 빵, 샌드위치, 붕어빵과 같은 새로운 메뉴의 신상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유행이 이어진 것으로 CU는 분석했다.
편의점 할매니얼의 원조로 꼽히는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는 지난 2023년 3월 출시 이래 지금까지 1000만개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밖에 양갱, 식혜, 막걸리, 소보로빵 등의 다른 할매니얼 품목도 지난달 매출이 2월보다 10∼20% 늘었다.
김명수
BGF리테일 MD지원팀장은 “약과에서 시작된 할매니얼 트렌드가 디저트를 포함한 다른 상품으로 점차 확산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상품으로 ‘디저트 맛집’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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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는 1983년 빼빼로의 출시 이후 처음으로 인절미 빙수맛 빼빼로를 출시했다. [사진 = 롯데웰푸드 제공] |
롯데웰푸드는 최근 ‘인절미 팥빙수맛 빼빼로’를 출시해 할매니얼 트렌드 대열에 올라탔다.
인절미 팥빙수맛 빼빼로는 1983년 빼빼로의 출시 이후
롯데웰푸드가 최초로 내놓은 새로운 맛으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브라질, 싱가포르 등 해외 9개국에 동시 진출했다.
해당 제품은 스틱 과자에 인절미맛 초콜릿을 입히고 그 위에 팥맛 쿠키 분태를 더한 형태로 한국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패키지 역시 오방색을 연상케하는 청색, 적색, 황색의 격자무늬와 태극 문양을 사용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한식과 K-스낵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가장 한국적인 맛을 빼빼로에 담아 국내외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됐다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맛을 글로벌 스낵 시장에 알리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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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배스킨라빈스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맞춰 자극적이지 않지만 달콤함이 특징인 홍시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사진 = SPC 제공] |
SPC배스킨라빈스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맞춰 자극적이지 않지만 달콤함이 특징인 홍시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아이스 홍시’는 무르익은 홍시의 맛을 소르베로 구현한 플레이버로, 달콤한 홍시 소르베에 감말랭이 토핑이 더해졌다.
깔끔한 식감과 자연스러운 단맛이 특징으로, 겨울철 디저트로 제격이다.
홍시의 풍미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와 음료도 함께 출시된다.
‘홍시 모찌’는 홍시 소르베, 홍시 콩포트 속 과육이 그대로 살아있는 감말랭이를 찹쌀떡으로 감싼 아이스 모찌다.
‘홍시 블라스트’는 홍시와 그릭 요거트 조합의 음료로, 달콤하면서도 풍부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와 양재사옥, 강남대로, SPC 스퀘어, 파르나스몰 5개 주요 직영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2025년 처음 출시하는 제품 라인업으로, 홍시를 활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구현했다.
올 해에도 다채롭고 이색적인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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